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일반 가정에 제공하고 있는 VPN 업체들이 유명 아프리카TV BJ들을 후원하고 있어 PC방 업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PC방 업주들의 제보에 따르면 아프리카TV 유명 BJ가 방송 중 왼쪽 상단에 VPN 업체의 광고를 노출하며 홍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 BJ가 방송 화면 왼쪽 상단에 노출한 VPN 광고

실제 해당 BJ는 아프리카TV 내 BJ랭킹에서 TOP 5를 오르내리는 인기 BJ다. 6월 15일자 방송에서 해당 BJ는 방송화면 내 왼쪽 상단에 VPN 업체의 광고를 노출했다. ‘집에서도 원격으로 PC방 혜택을!!’이라는 내용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큰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도 한 BJ가 방송 중 VPN 업체의 광고를 노출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당시 VPN 광고를 방송에 노출한 BJ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지만, 이번에 VPN 업체 광고로 PC방 업계에 물의를 빚은 BJ는 TOP BJ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2월 PC방 업계에서 이슈화된 인터넷 개인방송의 VPN 광고

이처럼 VPN 업체들이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홍보창구로 활용하고 있는데 대해 상당수 PC방 업주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의 파급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집에서 즐기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오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PC방 업주들은 아프리카TV에 해당 방송 광고의 게재 중단 및 VPN 업체 광고물에 대한 제재를 요청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아프리카TV 운영정책에 따르면 불법 상업 홍보 관련 내용을 불법방송으로 규제하며 영구정지 등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또한 PC방 협단체를 통해 인터넷 개인방송에 광고물을 게제하고 있는 VPN 업체를 국내 온라인게임사에 전달해 제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은 물론, 후원 유혹을 받는 BJ들에 대해서도 자정적인 노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PC방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성적으로 홍보해왔던 VPN 업체들이 인터넷 개인방송 등을 후원하면서 양성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홍보 문구도 정상적인 서비스로 오인되기 쉬어 PC방 업주들은 물론, 협단체의 공동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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