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탐방] PC방 속의 분식점, 순정분식 도입한 보그PC방
상태바
[PC방탐방] PC방 속의 분식점, 순정분식 도입한 보그PC방
  • 승인 2016.05.27 10:55
  • 이상혁
  • reporter@ilovepcbang.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30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면.jpg
휴게음식점업 추가를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도입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현재 PC방 시장에는 여러 종류의 PC방 전문 먹거리 브랜드가 진출해있다.

과거의 PC방 먹거리 브랜드들은 기존 음식 프랜차이즈가 PC방 프랜차이즈와의 MOU 형태로 시작했지만 서로 다른 분야의 프랜차이즈가 결합한 형태의 아이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각자의 이해가 상충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PC방을 전문으로 하는 먹거리 브랜드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PC방 프랜차이즈를 통해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실제로 PC방 3대 커뮤니티 모두 PC방 전문 먹거리 브랜드를 론칭했다. 직접 먹거리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투자, 협력, 입점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이중 국내 최대 PC방 커뮤니티 아이닉스는 회원들에게 순정분식을 제안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보그 PC방은 최근 리모델링 과정에서 아이닉스를 통해 순정분식을 도입했다. 순정분식을 도입하기 전에는 일반적인 PC방의 먹거리를 판매해 왔다는 보그 PC방은 순정분식 도입 후 먹거리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순정분식의 매력은 무엇인지 보그 PC방을 찾아 자세히 살펴봤다.

메인01 사본.jpg

전체의 30%에 달하는 먹거리 매출
보그 PC방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최신 트렌드인 먹거리 브랜드 입점을 고민하다가 순정분식을 택하게 됐다. 순정분식을 선택한 이유는 PC방에 최적화된 메뉴와 원재료 가격이 저렴해 마진율이 높다는 점 때문이었다.

01 사본.jpg
▲ 카운터의 메뉴판. 기본적인 메뉴만 표기되어 있고 모든 메뉴는 자리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실제 순정분식의 메뉴는 마진율이 50~60%에 달한다. 보통 일반적인 음식 프랜차이즈의 마진율이 20~30%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마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른 PC방 먹거리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도 마진율에서만큼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

▲ 근무자들이 먹거리 조리 시에 활용하는 순정분식의 레시피
또한 순정분식의 모든 메뉴는 3~5분 내 조리가 가능하다. 조리 과정이 매우 간단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대부분의 조리 과정에서는 전자저울 등을 통해 소스나 재료의 양을 균등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조리하는 사람이 달라도 항상 똑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었다.

결과적으로 보그 PC방은 순정분식을 도입한 후 먹거리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했다. 리모델링 전 컵라면 등 일반적인 먹거리만 판매할 당시에는 매출 비중이 10~15% 전후였으나 순정분식을 시작한 이후에는 30~40%까지 늘어났다. 선택이 적중한 것이다.

‘사누끼 우동’ 이 베스트셀러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다시 영업을 시작한지 3개월 정도가 지났다. 하지만 인근 상권의 모든 PC방이 이렇다 할 먹거리를 판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 고객들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지는 않다. 30~40%의 매출 비중은 그래서 더욱 성공적이라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목 없음-2 사본.jpg
▲ PC 바탕화면에서도 인기 먹거리 메뉴를 노출해 홍보하고 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들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사누끼 우동과 감자고기찐만두가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다. 덮밥류 중에서는 카레덮밥이 가장 인기가 있고 그 외수제핫도그류와 떡볶이 등 분식류 판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시 사이와 저녁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다. PC만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식사를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것 또한 큰 변화 중 하나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 고객들도 퇴근 후 저녁 식사를 겸해 게임을 즐기다 가는 고객들도 증가했다.

이처럼 순정분식을 도입한 후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보그 PC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아직은 상권 자체가 PC방에서 식사를 해결하는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먹거리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점차 먹거리를 구매에 익숙해지도록 할 예정이다.

먹거리뿐 아니라 최신 트렌드 모두 적용
순정분식을 통해 매출이 늘어난 보그 PC방의 성공적인 리모델링은 단순히 먹거리 강화 때문만은 아니며, 최신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를 적극 도입하면서 먹거리와 함께 시너지를 낸 것이다.

▲ 자리마다 모니터를 차별화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보그 PC방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디스플레이 환경이다. 고해상도 게이밍모니터, 40형의 대형 모니터, 커브드형 모니터 등을 고루 배치해 고객들의 니즈에 충실했고, 전 좌석을 매립형 책상으로 꾸며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제목 없음-1 사본.jpg
▲ 다양한 푯말을 부착해 고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최근 PC방의 필수품이 된 선불결제기를 도입해 노동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했다는 점도 먹거리 판매를 늘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선불기와 순정분식의 간단한 조리 과정이 아르바이트 근무자 홀로 근무할 경우에도 먹거리 조리와 기본적인 매장 근무를 가능케 했다.

보그 PC방의 정도선 점장은 “앞으로 업계 트렌드에 맞춰 도입한 시설과 순정분식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보그 PC방에 가면 원하는 무엇이든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어필해 편리하고 즐겁다는 이미지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도입 절차와 시설이 간단한 순정분식
PC방 최대 커뮤니티인 아이닉스가 제안하는 순정분식은 기존 PC방에서 도입하기에 수월하다. 상당수 먹거리 브랜드들이 카운터 인근에 적지 않은 규모의 공사가 필요하다는 점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의 공간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도입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메뉴를 개발해 공급해준다는 장점도 있다. PC방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조만간 새로운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각 매장 상황에 맞는 메뉴를 선택해 부분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다. 복잡한 공사 없이 간단한 조리기구로만 조리해 판매할 수 있는 메뉴가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순정분식의 특징은 PC방에 최적화된 먹거리 브랜드로서 갖추어야 할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성공 사례를 늘려가고 있는 순정분식이 다른 먹거리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가나다라 2016-06-17 06:42:17
초창기에는 가정용 인터넷은 느렸고, 피시방은 전용선을 써서 속도가 빠르니 손님이 많아서 컴퓨터 사용 요금만으로도 많이 벌었지만, 이제는 손님이 줄어서 다른 거로 매출을 메꾸는 피시방이 많은데 먹거리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을 보면 이젠 식당에서 컴퓨터를 쓰는 느낌? 컴퓨터는 그저 거들뿐이네.

심플 2016-06-06 04:13:48
심플하게 생각합시다

알바가 죽어나는건 장사 잘되는곳

일 잘 안하는애는 그애잘못 이 뉴스와는 상관 없음

자폭병비버 2016-06-04 15:33:11
돈을 받고싶어?
그럼 이거 다해.

알바만디져나지 2016-06-02 22:30:41
분식 팔면 뭐하노 알바만 디져나가는데 주문오면 만들랴~서빙하랴~설거지 하랴~
초반엔 재미있지 ~요리만들고 ㅋㅋㅋ나중에 가봐라~다리아파죽고 ㅋㅋ
주문은 계속 들어오는데 손님계산해야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