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부산의 한 PC방에서 큰 화재가 발생, 전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상당수 PC방 업주들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부산의 PC방 업주는 온라인커뮤니티와 오프라인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던 터라 언론에서 화재 소식을 전하는 보도가 나가기 전부터 상당수의 PC방 업주들은 미리 화재 소식을 접했다.

소식을 접한 PC방 업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와 보험금의 규모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으며, 화재 발생 원인과 이에 대한 예방법들에 대한 정보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PC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유형과 대처 방법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많은 PC방 업주들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은 것은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주로 업주나 근무자의 눈을 피해 흡연하는 학생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계단, 복도, 건물 베란다, 창문 밖으로 무심코 던지는 담배꽁초 등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PC방 고객들의 흡연 문화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조치에 나선 업주들도 있었다.

또한 화재배상책임보험 등을 비롯해 각종 화재보험에 대한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PC방의 경우 기본적인 의무보험에만 가입되어 있어 PC방 전체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금이 전체 피해액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PC방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항상 근무자가 상주해 있는 PC방의 특성상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과 간단한 화재진압 도구 등을 갖춘다면 큰 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소화기 외에도 작고 간편한 휴대용 소화기 종류가 많고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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