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이하 연합회)가 지난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통합 워크숍에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을 대상으로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삼성, SK, KT, CJ 등 7개 그룹형 기업과 신세계=이마트, 롯데, 홈플러스 등이 포함된 5개 유통 대기업으로 구분해 총 12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먼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그룹형 기업은 ‘KT’로 나타났다. KT는 1,754점을 기록했고, 5가지 항목 모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해 소상공인과 상생경영을 가장 잘 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혔다. 삼성은 1,404점, LG는 1,376점, SK는 1,326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그룹형 기업은 CJ였다. CJ는 1,186점을 기록해 그룹형 기업 가운데 윤리적인 경영 행태와 소상공인 지원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통 대기업 부문에서는 신세계-이마트가 1,20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롯데가 926점으로 모든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차지해 소상공인과 가장 상생이 안 되는 기업으로 꼽혔다. 홈플러스(1,014점)와 현대백화점(1,052점)도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최승재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소상공인들이 골목상권에서 영업을 하면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느꼈던 점을 유감없이 수치로 나타내준 것”이라며 “이번 설문은 대기업 시장을 뺏으려는 것이 아니라 상생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 연합회는 이 같은 설문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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