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1.0%대를 기록한 반면, PC방 요금은 소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12월 1일 발표한 ‘201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0% 올랐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낮췄던 유가 하락폭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우영제 물가동향과장은 “1년 만에 1% 상승률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상승률을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올해 초 담배값 인상으로 주류 및 담배가 전년 동월에 비해 50% 올랐고, 음식·숙박(2.5%), 교육(1.8%), 식료품·비주류음료(1.1%),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2.6%), 보건(1.4%), 의류·신발(0.9%) 등의 상승폭이 컸다.

PC방 요금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분야도 전년대비 2.1% 상승했다. 학교급식비(10.1%), 구내식당식사비(5.8%), 공동주택관리비(4.2%)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정작 PC방 요금(-2.7%)은 내려앉았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디플레이션 우려를 벗어났다며 축배를 드는 분위기지만, 대부분의 PC방 업주들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PC방 평균요금 하락세에 쓴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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