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1월호(통권 30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임순희, 이하 콘텐츠조합)의 ‘뉴 페러다임·생존전략을 향한 워크숍’이 지난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충남 아산시 소재 KT도고수련관에서 진행됐다. 임순희 이사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개최된 첫 대규모 행사다.

약 140여명의 조합원과 PC방 업주들이 참석했으며,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도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조합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이날 워크숍은 PC방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고, 업계 현안을 논의하는 분임토의는 백미가 됐다.

또한 많은 PC방 관련 업체들의 참여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제공됐다. 첫날에는 PC방에서 판매 가능한 다양한 식품들이 점심 식사로 제공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참석자들에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패딩 조끼부터 시작해 추첨을 통해서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기도 했다.

더불어 눈길을 끌었던 점은 그동안 콘텐츠조합 행사에 참석해 왔던 기존 PC방 업주들보다 새롭게 참여한 PC방 업주들이 더 많았다는 점이다. 최승재 명예이사장에 이어 임순희 이사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에도 PC방 업주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다는 점을 확인한 자리였다.

알차게 진행된 워크숍 프로그램
이번 워크숍에서 눈길을 끌었던 프로그램은 PC방의 절세 전략, PC방 업주들이 알아야 할 노동법,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진행한 PC방 윈도우 라이선스, 윈도우 10 운영의 이해 등이다.

특히 PC방의 절세 전략과 PC방 사장님이 알아야 할 노동법에서는 콘텐츠조합의 고문 세무사와 노무사가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해 PC방 업주들의 이목이 집중시켰다. 강태구 세무사는 일반과세자가 더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소개하면서 겸업과 생활세금과 관련한 절세법을 설명했고, 황현기 노무사는 고용노동부가 인정하는 근로계약서 체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권오성 부장은 PC방에서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종류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지만, 현장에서는 PC방 업주들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부분들을 건의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으며, 아직은 PC방에 도입하기 어려운 윈도우 10과 관련해 현주씨앤아이 김규성 실장의 설명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열기의 절정 ‘분임토의’
첫날 오후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진행된 분임토의는 이번 워크숍의 백미였다. 주제별로 약 10여명의 PC방 업주들이 조를 이뤄 토론하고 토론결과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토론결과가 도출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에서 진행된 분임토의의 주제는 △중소형 매장의 생존전략 △게임사와의 상생과 협력 △매출확대와 비용절감 △규제개혁과 규제도입이다. 토론과정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고, 경험담들도 쏟아졌다. 자연스럽게 정보공유와 현안 해결을 위한 해법이 제시된 것이다.

토론결과를 종합하면 무엇보다 힘 있는 단체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다양한 업계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PC방 업주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는 강력한 단체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들을 위한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이 모였다.

1년 중 하루, 반드시 참가해야
전국에서 모인 PC방 업주들은 다양한 사연을 들고 현장을 찾았다. 콘텐츠조합의 주요 임원진과 출자회원 등은 정기총회나 이사회 등으로 교류를 지속하고 있지만, 일반 PC방 업주나 활동이 많지 않은 조합원의 경우에는 워크숍이 1년 중 하루 있는 만남의 자리다.

   

현장에서 한 PC방 업주는 “이렇게 많은 PC방 업주들을 한 번에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결코 흔하지 않다”며 “매장 상황이 어려워 단체 활동을 열심히 할 수는 없지만 1년에 하루 있는 워크숍이라도 참석해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반드시 참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워크숍은 임순희 이사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기대감을 갖고 참석한 PC방 업주들이 상당했다. 비록 첫날에만 참석한 후 PC방 업무로 복귀한 업주들도 많았지만 이날 워크숍이 콘텐츠조합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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