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봉'이라고 불리 우는 PC방이 전국에 2만개가 성업중이다.
온라인게임의 봉이 되어버린PC방을 이제는 'PC봉'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리니지' 에게 바친 돈이 얼마며 그 외 '포트리스', '뮤'등 PC방에서 매월 지급하는 금액은 PC방 한 업소를 10만원이라고 해도 최소 매월 20억이 넘는 금액이다.
물론 한푼도 쓰지 않고 영업하는 곳도 있지만, 100만원 정도 지출하는 업소도 전체의 10% 정도이다. (컴정보9월호 설문조사참조)
요즘 PC방의 목소리는, 이제 더 이상 유료온라인게임에 비용을 지출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언제까지 게임회사들의 수익원이 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속속 유료화 되는 온라인게임과 베타테스트중인 온라인게임의 거부감 또한, 강하게 불고 있으며 이를, 입증하듯 '임진론 온라인 거상'을 서비스하는 '조이온'은 최근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임진록 온라인 거상'을 무료회원제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조이온' 측에서는 동시접속자의 회원 증가로 유료화를 진행하려 하였지만 10대 이용자의 비중이 너무 크고 PC방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 냉소적이라는 판단 하에 과감하게 부분 무료회원제를 선택하였다.
'조이온' 김승규 팀장은 "PC방에 과금을 하지 않기 때문에 PC방에서 호응도가 상당히 좋아졌다. 게임의 수익원은 아이템을 이용한 매출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반응도 좋기 때문에 '거상'은 PC방에 과금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계속 서비스 할 것이다." 고 밝혔다.
또한, 유리텍의 '진공작왕'과 위즈게이트의 '드로이얀온라인' 역시 부분유료화 또는 무료 등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PC방에 신선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천주안동 K사장님(31세, 스피드PC방)은 "PC방 이용 손님이 많은 게임이 아니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손님들에게 적극 권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다수의 PC방에서는 이왕이면 유료온라인게임 보다는 적극적으로
무료온라인 게임을 선호 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무료온라인 게임을 밀어 주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A3', 와 클로즈베타 중인 '리니지2', '탄트라'등의 대작 게임들이 과연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예전과 같은 과금을 PC방에 적용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열거한 3가지 게임들이 PC방에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이후에 유료화를 목표하는 온라인게임들 역시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걱정되는 부분은 예전의 게임들처럼 무료를 끝까지 유지한다고 해놓고 동시접속자가 많아지면 딴소리를 하는 영업 전략이 되살아날까 걱정도 되지만 이제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게임사들이 언급을 하였기에 무료온라인게임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좋아 질 것이다. 하지만, 먼저 게임의 완성도와 인기도가 뒷받침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미, PC방의 온라인게임은 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다.
PC방에서 온라인게임을 유료로 가져간다는 것은 이미 한계점에 도달하였으며,
비슷비슷한 온라인 게임의 수도 너무 많은 게 현실이다. '스타크래프크'만 가지고 영업을 할 때가 오히려 수익이 더 좋았다고 하는 초창기 창업 사장님들의 이야기는 이미 옛 전설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PC방은 게임을 확산시키고 홍보하며 게임을 즐기는 공간이 되어야 할 곳이지
매달 게임사에 돈을 바치는 방식은 서서히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PC방 업주들은 손님의 개인정액 상황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좀더 질 높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 그런 PC방을 운영하여야 할 것이다.

jang@com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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