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우 10 체험한 PC방 업주들 “역대 운영체제 중 체감속도 甲”

지난 7월 29일 전 세계 190개국에서 출시된 윈도우 10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사용후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본적인 호환성 문제 등은 관련 업체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지만 공통된 의견은 더 빨라지고 편리해졌다는 것이다.

PC방 업주들이 윈도우 10의 최대 강점으로 꼽는 것은 속도다. 부팅에서부터 각종 프로그램의 실행 속도, 인터넷 속도 등이 모두 빨라졌다는 반응이다. 일부 PC방 업주들은 RPG를 실행할 경우 캐릭터 창이 딜레이 없이 즉시 실행되어 놀랍다고 전했다.

또한 시작메뉴에서는 즐겨찾기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아이콘 형식으로 구성해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 받았다. 윈도우 7에서 시작메뉴는 텍스트로만 표시됐는데, 바탕화면 런처처럼 꾸밀 수 있어 PC방마다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작업표시줄의 시안성이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윈도우 7에서는 작업표시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텍스트 형식으로만 표현이 됐다. 그룹단위로 표시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지만 윈도우 10에서는 작업표시줄에서 프로그램 창을 모두 보여준다.

이는 작업표시줄에 많은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어도 원하는 내용을 수월하게 찾을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PC방에서도 고객들이 게임과 인터넷을 동시에 번갈아 가며 사용할 때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기능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구성이나 IP 변경 시에도 빠른 속도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PC방 업주들의 윈도우 10 사용후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윈도우 10에 처음으로 등장한 기능들에 대한 평가만 이어지고 있다. PC방 필수 프로그램이나 온라인게임과의 호환성 문제를 점검한 사용후기가 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다만, 차세대 운영체제로서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빠른 속도가 PC방 업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 환경과 PC방 환경에서의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섣부른 도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