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8월호(통권 29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근 SSD의 값이 꾸준히 내려가면서 SSD 도입을 고려하는 PC방이 늘고 있다. 노하드솔루션이 관리 편의성이나 비용 면에서 유리해 크게 확산된 상황이지만, 고객이 체감하는 PC 성능면에서는 SSD가 우월해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일명  ‘VOG 방식’으로 불리는 SSD와 노하드솔루션의 결합 운영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만약 매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SSD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몬스팩토리의 SSD ‘M5 시리즈’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다.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 이 SSD는 삼성이나 인텔 등 메이저 브랜드의 주력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훨씬 착한 몸값을 자랑해 PC방용 SSD로 제격이라 할 수 있다. M5 128GB와 256GB 두 제품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MLC 토글 낸드플래시 채용내구성도 탄탄해
몬스팩토리의 SSD 라인업은 현재 M3와 M5 시리즈로 나뉜다. 이번에 살펴본 M5 시리즈는 128GB/256GB/512GB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128GB를 제외한 모든 용량이 읽기 560MB/s와 쓰기 460MB/s를 지원한다. 128GB는 쓰기가 260MB/s다. 표기된 속도만 놓고 따졌을 땐 여느 제품이 부럽지 않은 준수한 제원이다.

M5 시리즈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 방식이다. M5 시리즈는 MLC 토글 방식의 낸드플래시를 채용했다. TLC든 MLC든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MLC가 시장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M5 또한 이런 추세를 고려한 모습이다. 메모리 입출력은 토글 방식으로 일반적인(동기식) MLC보다 향상된 속도와 안정성,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다.

컨트롤러는 실리콘모션의 ‘SM2246EN’을 탑재했다. 기본적인 읽기/쓰기와 랜덤 4K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한편, 소비전력까지 낮은 컨트롤러다. SSD 성능의 핵심이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관리하는 컨트롤러에 달린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트림(TRIM)과 GC(Garbage Collection) 명령 지원을 완비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M5 시리즈는 모든 제품이 트림 명령을 지원해 SSD의 성능저하 방지를 막고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한다. 또 트림 외에 GC 기능은 운영체제(OS)와 관계없이 SSD가 자체적으로 데이터 흔적을 정리해 트림을 지원하지 않는 OS, 예컨대 XP 등에서 유용하다.

이 밖에도 M5 시리즈는 200만 시간의 평균 무고장 시간(MTBF)과 월등한 쓰기 수명(TBW)을 보증한다. 128GB 용량은 100TB, 256GB 용량은 200TB, 512GB 용량은 무려 300TB의 쓰기 수명을 보증하는 것. 매일 40GB씩 SSD를 쓴다면 각 모델이 7년, 14년, 21년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매우 높다.

메이저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테스트 결과
그렇다면 실제 속도는 어떨까? 인텔 코어 i5-3550 프로세서와 DDR3 8GB 메모리, H77 칩셋 메인보드 등으로 꾸며진 시스템에서 간략히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쓰인 PC 제원이 낮은 편이지만, 기존부터 영업 중인 대부분의 PC방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보편적인 PC 사양으로 생각된다. 물론 아래 테스트 결과는 PC 성능에 영향을 받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M5 128GB 용량은 SSD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AS SSD Benchmark’에서 평균 데이터 전송 속도(Seq)가 읽기 525MB/s, 쓰기 275MB/s를 기록했다. 또 작은 파일들을 연속적으로 처리할 때의 성능을 측정하는 ‘4K’ 항목은 읽기 28MB/s, 쓰기 67MB/s를, 작은 파일 64개를 동시에 처리할 때의 성능을 측정하는 ‘4K-64Thrd’ 항목은 읽기 281MB/s, 쓰기 237MB/s를 기록하며 총점 877점을 받았다.

M5 256GB 용량은 똑같은 제원에서 Seq는 읽기 525MB/s, 쓰기 379MB/s를 기록했으며 4K 항목은 읽기 28MB/s, 쓰기 51MB/s를, 4K-64Thrd 항목에서는 읽기 274MB/s, 쓰기 247MB/s로 측정됐다. 총점은 128GB 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테스트 PC 제원을 고려해 AS SSD Benchmark의 결과를 풀어보면, M5 시리즈의 성능은 표기된 성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또 위의 성능은 똑같은 환경에서 테스트한 삼성의 840에보(Evo)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SSD 시장을 주도한 삼성의 840시리즈나 인텔의 530시리즈와 성능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출중한 가성비가 매력 PC방용으로 제격인 SSD
M5의 가장 큰 매력은 착한 몸값이다. 현재 M5 시리즈의 가격 분포를 보면 128GB 용량이 6만 원 중반에, 256GB 용량이 12만 원 후반이다. 주요 경쟁사의 상위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에서는 어떤 제품보다 앞선다. 대량 구매로 비용 절감이 항상 고민인 PC방으로서는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또 M5 시리즈의 수명과 안정성, AS 측면도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가혹한 PC방 환경의 특성상 SSD의 수명은 동작 속도보다 중요하게 판단되는 부분이다. 여기서 M5는 타사 제품보다 긴 평균 무고장 시간과 쓰기 수명을 보장하기 때문에 합격이다. AS 역시 무려 5년의 보증기간 제도를 도입,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M5 시리즈를 PC방 SSD로 추천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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