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이용률이 높은 PC방에서의 폭력 발생률이 학교 교실이나 학원보다도 낮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나 ‘건전한 놀이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6월 학교전담경찰관 제도를 시행한 경남경찰청은 올해 3월 말까지 집계된 학교폭력 신고 17,689건을 분석한 결과, PC방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한 경우는 1.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학교폭력이 가장 빈번한 장소는 노상 등 길거리로 전체의 33.3%(5,886건)을 차지했다. 이어 교실이 14.1%(2,496건), 온라인과 휴대폰 상에서의 폭력이 8.9%(1,571건), 교외 놀이터 7.3%(1,291건), 교내 운동장 5.5%(980건), 학원 3.3%(58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PC방은 1.2%(207건)에 불과했다.

학교폭력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행이 36.7%(6,497건)로 가장 높았고, 모욕과 명예 폭력이 26.1%(4,612건), 공갈 6.3%(1,113건), 협박 4.6%(818건), 왕따 4.6%(814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또 학교 안(45.2%)에서 보다 학교 밖(54.8%)에서 학교폭력이 더 많이 발생했다.

이처럼 PC방에서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낮은 것은 업주나 근무자 등 관리자가 상주하기 때문으로 보이며, 청소년 출입이 많은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점을 PC방의 부정적인 이미지 타파에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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