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확산에 휴교령까지, PC방 고객 감소 우려돼…

최근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 환자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PC방 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언론사들이 메르스 관련 기사를 앞 다퉈 보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불특정다수가 출입하는 대표적 업종인 PC방 업계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감염성 질환이 유행하면 PC방 고객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과거 PC방에 청결 이슈를 만들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다.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바 없지만 주로 중동지역에서 발생해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표현되며, 낙타와의 접촉으로 발생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잠복기는 보통 2일에서 14일 가량이며, 본격적으로 발병하면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나 숨이 가빠오는 등 호흡기 증상이 있고, 급성신부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에 첫 감연 환자가 발생했고 현재까지 25명의 치료 환자 중 2명이 사망한 상황이다. 환자들이 집중되어 있는 경기도 화성에서는 일부 초등학교가 휴교를 결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감염성 질환이 유행할 때마다 PC방은 고객 감소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번에도 이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다수의 고객을 상대하는 PC방 업주나 근무자들의 감염 확률도 높아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 PC방 업주는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당시에도 가정과 학교에서 학생들의 PC방 출입을 적극 통제했었다”며 “메르스로 인해 이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PC방에서는 청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보건당국은 메르스 예방법으로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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