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프랜차이즈는 다른 업종 기웃, 먹거리 유통사가 PC방 창업하기도

최근 수년간 PC방 폐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PC방 수가 감소하자 PC방 관련 기업들의 외도 아닌 외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직접 PC방을 창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기존 PC방 업주들의 경계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먼저 PC방 창업을 대행해 주던 프랜차이즈의 영업전략이 변하고 있다. 기존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영업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며, 일체형 책상과 같은 가구, ATM 기기, 코인 노래방 기기, 기존 음식 브랜드 입점 유치 등으로 아이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상당수의 PC방 프랜차이즈는 PC방 창업 사업에서 벗어나 휴게음식점업 개통의 분식, 핫도그,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눈을 돌려 가맹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업계 분위기는 심각한 PC방 폐업률로 인해 위기 의식이 확산되면서 신규 창업은 감소하고 기존 PC방 업주가 복수매장을 운영하는 트렌드가 나타면서 기존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아이템을 추가하고 한편으로는 전혀 새로운 아이템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PC방 먹거리 전문 유통사들의 변화도 뚜렷하다. PC방과 밀접한 상권정보나 PC방의 내부 사정을 접하기 쉽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최근에는 지분투자 형식으로 대형 PC방 창업에 합류하거나 직접 PC방을 창업해 기존 PC방 업주들과 경쟁 관계에 놓이는 업체가 나타나고 있다.

먹거리 업체의 경우 PC방 수 감소가 그대로 매출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자구책으로 PC방 상권과 개별 PC방 정보를 무기로 직접 PC방 창업에 뛰어드는 것이다.

PC방 관리프로그램 업체도 광고 유치를 통해 수익을 내던 형태에서 벗어나 웹게임이나 온라인게임 채널링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모바일 관련 사업까지 시도하고 있다. 기존에 병행하던 온라인게임사의 PC방 서비스 대행 사업도 적극적으로 라인업을 추가하는 모양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PC방이 감소하면서 관련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업체들 스스로 생존전략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외도로 인해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면 더욱 나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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