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치게 간편한 조리방식, 맛의 품질 저하로 이어져…

최근 음식점 수준의 먹거리를 도입하는 PC방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레시피가 도입되고 있지만, 조리방식에 따라 맛의 품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PC방에 가장 많이 도입되고 있는 수제 핫도그의 경우에는 맛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이 소시지다. 상당수의 PC방에서는 소시지를 전자레인지를 통해 가열해 조리하고 있지만, 이는 핫도그 맛의 품질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시지는 굽거나 삶는 방식으로 조리해야 맛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통해 조리하면 짧은 시간에서는 수분이 많이 발생하고 다소 긴 시간으로 조리하면 소시지가 터지거나 수분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진다.

이는 만두나 튀김류도 마찬가지다. 만두의 경우 일반적으로 삶거나 굽는 방식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소시지와 마찬가지로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맛이 떨어지며, 튀김류는 에어프라이기를 이용할 때보다 기름에 직접 튀길 경우 맛이 더욱 살아난다.

또한 면류를 조리할 때에도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경우가 많지만, 냄비를 통해 직접 가열하는 방식으로 삶고, 찬물에 헹구는 등의 조리과정을 거치는 것이 맛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며, 국물도 따로 조리한 이후 합치는 것이 좋다.

음식점 수준의 PC방 먹거리가 도입되면서 상당수의 PC방 업주들은 다양한 레시피를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간편한 조리방법을 추구할 경우에는 ‘맛’이라는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 있기 때문에 맛이라는 품질 유지까지 고려한 조리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