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음식점 추가해 주류 취급하는 PC방 늘어
- 지자체별로 허가 조건 다르고, 부정적인 시각도 많아

최근 휴게음식점을 추가해 먹거리를 강화하는 PC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휴게음식점을 넘어 주류까지 취급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을 추가하는 PC방이 늘면서 일반음식점 등록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음식점을 추가한 PC방은 지난해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PC방 창업 지원을 위한 프랜차이즈 성격의 업체들에서 아이디어가 나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PC방에 일가견이 있는 일부 업주들이 실행에 옮기면서 업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보편적으로 휴게음식점보다는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허가를 받는 것이 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법률에서 명시한 시설조건에 충족할 경우 어렵지 않게 일반음식점을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에 담당 공무원의 부정적인 인식이 영향을 미쳐 영업허가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렸고, 어려운 과정을 거친 끝에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PC방도 있다.

영업허가를 쉽게 받았다는 PC방은 시설자체가 까다롭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매장 내 주방을 설치한 정도에서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게 영업허가를 받았다는 경우 PC방과 일반음식점의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한다.

결과적으로 일반음식점 영업허가 조건은 지자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며, 영업허가가 까다로운 지역이든 쉬운 지역이든 PC방에 일반음식점을 추가해 실제 운영하고 있는 PC방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PC방 업계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인식도 많다. 그렇지 않아도 부정적인 PC방의 이미지에 주류까지 취급하는 PC방이 증가한다면 또 다른 규제를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주류를 취급할 경우 세무문제에서부터 별도로 접근해야하는 등 운영상 번거로움이 많다”며 “자칫 주류취급 PC방이 증가할 경우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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