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3월호(통권 29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콘텐츠조합 제8회 정기총회 현장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 이하 콘텐츠조합)이 지난 2월 13일,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콘텐츠조합의 정기총회는 2월 20일 이후인 말경에 개최했던 것이 일반적이지만, 설 연휴가 2월 22일까지 이어지고 소상공인연합회의 일정과 맞물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지금까지 일정과는 달리 다소 앞당겨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주요 임원 및 조합원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정기총회 일정을 대대적으로 알리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조합의 소식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업주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자리에서는 PC방 업계의 중요 이슈 가운데 하나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의 MOU 체결에 따른 앞으로의 계획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주요 PC방 정책을 결정하는 한국MS 장홍국 상무가 직접 참석해 MOU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조합원 및 PC방 업주들에게 설명한 뜻 깊은 자리였다.

2014년도 콘텐츠조합의 성과 발표
콘텐츠조합의 정기총회에서 제1호 의안으로 다뤄진 내용은 2014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의 건이다. 특히 지난해 콘텐츠조합에서 추진한 사업보고 내용은 PC방 업계를 위해 추진되어 왔던 지난해 콘텐츠조합의 실적들이 보고된 자리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콘텐츠조합은 대외활동으로 PC방 업계의 이미지를 제고한 성과를 발표했다. 국정감사NGO모니터단 활동, 손톱 밑 가시 제거를 위한 간담회에서 미성년자가 법을 악용해 출입하는 문제점에 대한 건의, 한국MS와의 MOU 체결, PC방 컵라면 판매를 허용한 식품위생법 개정 등을 대외활동으로 가져온 성과로 발표했다.

또한 콘텐츠조합의 자체적인 사업 내역으로는 화재배상책임보험 단체 가입, 소상공인 관련 정부시책 안내, 생존권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 개최, 두루누리 사회보험 홍보, 윈도우 및 PC방 기자재 등 공동구매 사업 수행 등을 설명했다.

다만, 손익계산서에서는 1,000만 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올해 콘텐츠조합의 사업계획은?
2014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의 건이 처리된 이후에는 2015년도 사업계획(안)이 안건으로 상정되어 처리됐다.

우선 이날 정기총회에서 공개된 콘텐츠조합의 2015년도 기본운영 목표 및 방침은 운영정착, 조직강화, 기획조사라는 세 가지 큰 틀이 제시됐고, 세부적으로 신규사업 개발 및 조합원 가입 확대, 업계 애로 발굴 및 제도개선 건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공동구매 사업, 기획조사 사업, 조직강화 사업, 연수 사업, 홍보 사업, 지도교육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구매 사업은 PC방 원부자재를 중심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조합원 및 업계, 소상공인 제도와 관련한 기획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금계획서에서 올해 예산안은 1억 2,500만 원 가량의 수입을 토대로 사업비와 관리비, 예비비 등으로 전액 지출하는 것으로 책정됐다.

PC방 OS 정책에 대해 한국MS가 직접 입장 밝혀
무엇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PC방 업주들의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한국MS가 직접 설명하는 콘텐츠조합과 MOU 체결에 따른 앞으로의 계획이었다.

이날 참석한 한국MS 관계자는 PC방 OS 정책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알려진 장홍국 상무였다. 장 상무가 이날 특히 강조했던 부분은 PC방 업계와 갈등의 원인이었던 OS 정책과 관련해 약간의 진전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장 상무는 “MOU 체결로 바뀐 내용은 PC방 라이선스 원키 정책과 함께 PC방에 OS를 공급하는 18개 업체에 PC방에 대한 정책적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아직은 이번 MOU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알 수 없지만 계속해서 진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또 장 상무는 PC방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의 윈도우 라이선스 정책을 확립해 가기 위한 교두보로 작용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 콘텐츠조합과 한국MS가 함께 만들어가는 PC방 OS 정책은 모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의 롤 모델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특히 PC방 업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윈도우 10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당초 언론매체를 통해서는 윈도우 7 이상 버전을 보유한 소비자에게는 1년 간 윈도우 10 무료 업데이트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국MS 장홍국 상무는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PC방을 포함해 기업제품 등 모든 소비자가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PC방에도 윈도우 10 무료 업데이트가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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