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잇따라 출혈경쟁 소식이 전해지자 PC방 업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부산 상권 내 출혈경쟁이 발생해 시간당 PC 이용요금을 300원까지 인하하는 가격경쟁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PC방 업주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소식을 접한 한 PC방 업주는 “이용요금을 시간당 300원이나 500원까지 인하한 것은 경쟁을 넘어서 자영업자끼리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같다”며 “치킨게임의 끝은 공멸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출혈경쟁이 발생한 지역의 요금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특정 상권 내 출혈경쟁의 여파는 주위 상권에까지 불을 붙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출혈경쟁은 단순히 경쟁 PC방과의 감정싸움으로만 끝나지 않고 인근 상권까지 질서를 파괴하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분을 사고 있는 출혈경쟁 발생 상권은 부산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까지 거론되고 있다. 출혈경쟁의 원인으로는 신규 PC방의 오픈 이벤트, 낙후시설로 인해 요금인하를 결정한 PC방, 동일 상권 내 PC방 업주들 간 감정싸움 등 다양하게 지적되고 있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2013년 겨울부터 이어진 매출감소의 영향 때문에 PC방 업주들의 감정상태도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며 “출혈경쟁이 한번 발생하면 회복하는데도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주의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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