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28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4년은 PC방 전면금연화가 본격 시행되면서 다양한 변화를 불러온 한 해다. 특히 PC방 전면금연화와 함께 콘텐츠 부족, 스마트폰의 확산, PC방 IP 유출 등은 매출감소를 불러일으킨 복합적인 원인들로 지목되고 있다.

아울러 2012년 당시 <디아블로3>가 출시되면서 점유율 기록과 가동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던 것처럼 올해는 <피파온라인3>의 스팟성 이벤트가 일시적으로 각종 통계지표의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다만, PC방을 찾지 않는 고객층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유독 새로운 변화들이 많았던 2014년 PC방 10대 뉴스를 살펴봤다.

 

 

 

   

여전히 뜨거웠던 PC방 전면금연화
PC방 전면금연화는 지난해까지였던 계도기간을 뒤로 하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본격적인 행정처분이 이뤄져 사실상 올해부터 시행됐다. 우려가 많았던 고객들의 적응은 생각보다 수월한 편이었지만, 흡연을 방치하는 PC방에 대한 문제점이 불거졌다. 실제로 흡연단속 결과에서 PC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았고, 그 결과 보건복지부는 새로운 규제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PC방 전면금연화와 관련해 규제 강화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PC방 매출감소, 원인은 무엇인가?
올해 PC방 업주들의 최대 이슈는 매출감소였다. 지난해 가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매출감소는 올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원인은 복합적인 요인이 지적됐다. PC방 전면금연화는 물론, 잇따른 신작 게임의 실패가 불러온 콘텐츠 부족, 스마트폰의 확산 등이 모두 매출감소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피파온라인3> 스팟성 이벤트는 잠재고객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이벤트로, PC방 IP 유출 업체의 근절도 현안으로 떠올랐다.
 

 

   

올해도 두 차례 발생한 부가세 사태
올해도 역시 PC방 부가세 사태가 재현됐다. 지난 6월에는 대구과 경상도 지역에서, 7월에는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도 지역에서 부가세 사태가 발생했다. 부가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PC방 협단체의 영향력 행사로 대화창구를 마련하고 PC방 업주들의 공동대응이 주효했다. 국세청은 2015년 말까지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조사와 사후검증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해 귀추가 주목되는 사안이다.
 

 

   

접속 유지 이벤트, 게임 중복실행 문제 촉발
올해 PC방 대상 이벤트로 괄목한 성과를 나타낸 게임이 있다면 <피파온라인3>를 꼽을 수 있다. PC방 스팟성 이벤트의 표준을 제시한 <피파온라인3>는 점유율 기록과 가동률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등의 큰 성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벤트 성격이 접속 유지 이벤트에 해당되기 때문에 게임 중복실행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근절하기 위한 PC방 업주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PC방 선불결제기, 르네상스 시대 열다
지난해 PC방 관리프로그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한 PC방 선불결제기가 2014년에 르네상스 시대를 맞았다. 노하드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올해 한 해 동안 등장한 대부분의 신규 PC방에는 어김없이 선불결제기가 도입된 추세다. 물론 기존 PC방들도 선불결제기를 도입해 요금체계를 선불요금제로 전환하고 있다. 2014년은 PC방 선불결제기의 저변이 확대된 한 해로, 내년에는 지폐교환기의 도입도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음식점 등록, 술파는 PC방 증가
2010년 당시 PC방 업계는 식품위생법 관련 신고포상금 제도를 이용하는 일명 ‘식파라치’ 파장이 거셌다. 이후 PC방에는 휴게음식점을 추가하는 분위기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PC방의 먹거리 품목도 몰라보게 다양해졌다. 특히 올해는 휴게음식점이 아니라 일반음식점을 연계해 주류까지 취급하는 PC방이 등장했다. 커피전문점에서 나아가 간단한 병맥주를 즐길 수 있는 호프집을 연계한 형태로, 영업허가를 받았다는 PC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PC방 서비스 강화
넥슨이 2012년 PC방 서비스 개편과 함께 현재까지 PC방 지원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엔씨소프트가 PC방 정책을 변경하고 혜택을 강화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엔씨소프트의 PC방 정책은 엔씨소프트가 PC방 업주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으면서 일단락됐다. 다만, PC방에 더욱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약속과는 달리 성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높아 앞으로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윈도우 XP 지원 종료, 윈도우 10 공개
올해는 PC방 대표 운영체제의 변화가 두드러진 한 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4월 8일부로 PC방의 대표 OS로 자리매김해 왔던 윈도우 XP의 기술 지원을 종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C방 업계의 OS는 윈도우 7으로 전환된 상태이며, 윈도우 7의 점유율은 95%를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윈도우 10이 공개되면서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정착된지 이제 갓 2년이 된 윈도우 7이 윈도우 XP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역대 최고 PC 사양 요구하는 <검은사막>
올해 겨울방학을 앞두고 OBT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검은사막>은 그동안 미진했던 PC방의 PC 업그레이드 이슈를 불러올 가능성이 커 주목됐다. 지금까지 CBT를 경험한 업주들은 권장사양이 높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최적화의 필요성을 요구하면서도 흥행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매출감소의 영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콘텐츠로 인한 게임시장의 활성화를 바라는 PC방 업주들이 많은 상황이다.
 

 

   

대형화와 고급화, PC방 모니터의 변화
올해는 유독 PC 주변기기에 대한 업주들의 투자가 집중된 한 해였다. 기계식 키보드는 물론, G1마우스 이후 PC방 시장을 노리는 마우스 제작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 몫 했다. 이른 바 장패드의 도입도 눈에 띠는 변화다. 그러나 무엇보다 디스플레이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39형 이상 대형 모니터를 비롯해 고해상도 모니터를 도입하는 PC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의 차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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