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임없이 변화하는 원포인트 업그레이드, 경쟁력 확보 위해 다양한 시도 보여져

PC방에 텐키레스 키보드 도입이 늘어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C방 업계는 원포인트 업그레이드가 정착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고가의 게이밍 기어로 업그레이드 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연 10만 개 수준의 시장이 형성됐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계속 돼, 텐키레스 키보드의 도입으로까지 이어졌다. 게이밍 기어가 본격 공급되기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형태였던 만큼 텐키레스 키보드의 도입에 대해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텐키레스 키보드는 키보드 우측의 키패드가 없는 형태로, 방향키 부위까지 모두 없는 형태도 있다. 얼핏 크기가 작고 부속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더 저렴할 것 같지만,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적인 잇점은 크지 않다.

현재 기계식 키보드 가운데 텐키레스 형태는 잘만, 한성, 스카이디지탈, 제닉스, 레이저 등에서 제품을 내놓았으며, 플런저 키보드로는 아이락 제품이 있다.

텐키리스 키보드를 도입한 업주는 책상 공간이 넓어지고 마우스 조작 공간이 넓어진다는 장점을 꼽고 있다. 특이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쉽게 각인된다는 측면에서 마케팅 효과를 강조하기도 한다.

부정적 입장은 텐키레스는 아직 대중성이 낮아 일반형의 친숙함이 좀 더 유효하다며, 게 조절에 실패하면 게임 중 키보드가 밀려 조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한 게임 외 워드 작업 등을 할 때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키패드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저가형 USB 키패드를 구비해서 모니터 하단에 보이도록 비치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다만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과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은 여전히 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포인트 업그레이드가 원래의 취지대로 성능 뿐만 아니라 색상을 비롯해 부가 기능까지도 마케팅으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텐키레스 키보드의 도입은 그 자체 보다는 텐키레스 키보드를 통해 변화와 차별화를 꾀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PC방 업계의 고민이 경쟁력 확보라는 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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