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올랐지만 PC방 가격은 오히려... 업주들은 한숨만

새해에 들어서면서 각종 식료품, 먹을거리의 가격이 대폭 인상됐다.

   
 

▲ 최근, 인천의 한 당구장...

 
아이스크림, 초콜릿,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류는 평균적으로 20~30% 가격인상이 되거나 그만큼 내용물의 부피가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600원에서 650원으로 올랐던 농심 신라면의 가격도 다시 한 번 인상될 전망이며, 서민의 대표음식으로 군림하던 자장면 값도 최근에 평균적으로 500원씩 올라 밥 한 끼 가격과 맞먹게 되었다. 실제 할인점과 백화점 등 유통매장에선 먹을거리가 최고 40%까지 폭등한 상태다.

얼마 전엔 영화 관람료 인상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 기인해 각종 물가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갑작스런 물가 인상에 대다수의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PC방의 이용요금은 해가 지나도 변함이 없다. 식료품을 포함한 여러 제품들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면 PC방은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수준이다. 오히려 지나친 요금인하 경쟁으로 인해 경영난에 빠지거나 문을 닫는 PC방이 크게 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 각 게임사들이 통합요금제 출시 및 각종게임들의 유료화를 시행하고 있어서 PC방 업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하지만 PC방 업계에선 가격문제에 대해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뚜렷한 대책을 내세울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PC방의 특성상 지역에 따라 시간당 이용요금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데 있다.

현재로서는 해당 지역 업주들 사이의 협력이 가장 좋은 돌파구로 보여 지고 있다. 업주들 사이의 협력을 위해서는 협회차원에서의 지원이 상당부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나친 가격경쟁 방지와 손님들에게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최저가격제’ 또는 ‘가격정찰제’ 등 대책이 마련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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