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 하락으로 외투 착용 늘어, 자리 비운 고객의 외투 속 지갑 노려…

최근 PC방 고객들의 지갑 절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충남 아산경찰서(서장 윤중섭)는 PC방 고객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지갑을 훔쳐 달아난 A씨(33세)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월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14일 오후 8시경 온천동 소재의 한 PC방에서 피해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34만 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인천 계양경찰서(서장 남승기)는 PC방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옆 자리에 있던 손님의 현금이 들어 있는 지갑을 훔친 B씨(27세)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월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7시경 인천시 계양구의 한 PC방에 손님으로 들어가 옆 자리에 있던 손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지갑과 현금 22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건 모두 손님이 벗어둔 외투를 뒤져 지갑을 훔치는 수법으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PC방 고객 중 대다수가 외투를 의자에 걸어두는 경우가 많고, 또 화장실이나 흡연실에 갈 때 외투 속 지갑을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겨울이 되면 PC방 고객의 지갑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잇달아 붙잡히는 이유도 바로 PC방 이용 형태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낮아진 만큼, PC방 절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PC방 업주와 아르바이트 근무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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