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번호 대신 생년월일로 대체, 본인인증 절차에 대한 호불호 갈려…

지난 8월 7일부터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됨에 따라 PC방 회원가입 과정에서의 풍속도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그동안 PC방 회원가입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등을 요구한 이유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일명 ‘먹튀’의 예방 및 심야시간대 청소년 출입 관리에 있어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1차적인 수단으로 회원가입 시 입력한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면서 PC방 업주의 입장에서는 특히 주의하고 있는 심야시간대 청소년 출입 관리에 있어 부담을 떠안게 됐다. 그나마 대체수단으로 떠오르는 것은 관리 프로그램 업체 등에서 업데이트 한 본인인증을 통한 회원가입이다.

PC방 관리 프로그램 내에서 본인인증이란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인증을 함으로써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하는 대체수단이다. 다만, 본인인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SMS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PC방에서는 회원가입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인증을 거치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PC방에서는 신분증이 없는 경우에는 회원가입을 받지 않는 업주들도 늘고 있다. 본인인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부담과 불편 때문이다.

다만, 신규 PC방의 경우에는 회원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회원들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건당 50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재입력 과정이 발생하거나 1,00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할 경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회원가입 시 신분증을 확인하는 PC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 같은 번거로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PC방 업주들의 아이디어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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