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8월호(통권 28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모니터의 트렌드는 대형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가 금년 여름 시장을 기점으로 39형과 40형을 필두로 하는 대형화와 32형 전후 크기에서 고해상도 및 특수 유형의 고급화로 양분화되었다. PC방 모니터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신생 브랜드 와사비망고 역시 이 두 흐름에 충실하고 있다. PC방용 39형 모니터를 비롯해 고성능 32형 모니터를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무난한 FHD에 초당 재생률 120Hz 구현
이번에 소개할 와사비망고 FHD326HS는 32형 모니터로 고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해상도가 아닌 수직주파수를 높이는 것으로 그 특색을 키웠다.

여느 모니터들이 60Hz로 표준화되어 있는데 반해 FHD326HS는 수직주파수가 120Hz에 달해 초당 120프레임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수년간 CPU와 그래픽카드는 성능에 있어서 장족의 발전이 이뤄져 온라인게임을 기준으로 초당 평균 110~140프레임이 구현되는 일도 흔해졌다.

 

하지만 정작 보급형 모니터는 오랫동안 60Hz에서 제자리 걸음을 해온 터라 PC방 고객을 비롯해 일반 게이머들 역시 초당 60프레임 이하로만 게임을 즐겨온 것이 사실이다.

물론 30프레임부터는 시각적 차이가 극히 적어지고 60프레임부터는 거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60프레임 이하로만 재생되는 것과 70~120프레임 사이로 꾸준히 재생되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화면 움직임이 다소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 장시간 플레이 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상도가 나쁜 것은 아니다. FHD326HS는 상하좌우 시야각 178도인 광시야각 패널을 채택한 제품으로 FHD인 1920 x 1080 해상도에 1,670만 컬러를 지원하기 때문에 해상도와 관련해서는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명암비는 4,000:1, 밝기는 450칸델라(cd/㎡), 응답속도 4ms로 상당히 좋은 사양을 갖추고 있다.

슬림 베젤로 얇아 PC방에 어울려
FHD326HS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에 슬림 베젤이라 32형 패널임에도 가로 길이가 755mm에 불과하다. 스텐드의 세로 길이가 180mm로 상대적으로 좁아 PC방 고객이 책상 위 공간을 좀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스텐드의 높이는 18mm이지만 앞부분이 완만하게 곡면 처리되어 있어 실제 모니터 패널 수직 하부까지는 10nn에서 14mm로 얇아서 다리를 펼친 키보드의 아래로 자연스럽게 들어가지기 때문에 PC방 고객이 체감하는 책상의 공간은 더욱 넓은 셈이다.

외부 스피커를 대체하는 내장 스피커
최근 PC방 모니터는 거의 대부분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보통 내장 스피커는 5W + 5W로 저가형 스피커 보다 같고나 조금 낮은 정도의 성능을 갖고 있어 나름 지출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FHD326HS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내장 스피커를 갖추고 있는데, 10W + 10W로 내장 스피커로는 상당한 출력을 자랑한다. 이는 추가 전원이 없는 저가형 스피커와 같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이기에 볼륨을 일정 이상 높이기 곤란한 PC방에서라면 부족함 없이 쓰기에 충분하다.

착한 소비 전력도 돋보여
FHD326HS의 제품 제원에 따르면 정상 작동시 최대 55W, 절전 모드시 0.4W로 표기되어 있다. FHD326HS의 실제 소비 전력을 파워매니저를 이용해 측정해본 결과, 온라인게임을 플레이시 43.11W가, 대기 모드시 0.33W가 소비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이 정도의 소비 전력은 조금이나마 전력 소비가 낮아진 것이라 전력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셈이다.

FHD326HS는 이미 수십 종도 넘게 출시되어 있는 32형 제품군들의 하나로 출시된 후발주자답게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으로 보여진다. 패널의 사양은 물론 높은 수직수파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어찌보면 작은 부분이라할 수 있는 내장 스피커에서도 PC방에 보다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 보여진다.

또한 조금이나마 전력 소비가 낮아졌다는 것은 성능은 물론 날로 높아지는 전기요금에 대응해 저전력화에 보탬이 된다는 점은 그 상징성만으로도 PC방에 적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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