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P 통신은 최근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SAIC)은 베이징 MS 중국 본사와 상하이, 광저우, 청두 사무실에 조사관을 파견해 서류, 이메일, PC, 서버 등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SAIC는 발표문을 통해 MS가 지난해 6월, 중국 기업들이 제기한 윈도우 및 오피스 끼워팔기 문제와 호환성 문제 지적 등에 대해 정보를 규정대로 제출하지 않아 독점행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MS는 이에 대해 현지 시장의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의 사업도 중국 법을 따르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세계 언론들은 미국이 지난 5월, 중국군 현역 장교 5명을 미국 기업에 대한 해킹 혐의로 기소한 뒤 중국이 수입 기술에 대해 보안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는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중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 육성하기 위해 외국계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는 측면도 제기됐다. 실제 중국은 MS 외에도 애플 등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고, 윈도우 대신 자국에서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O/S를 무상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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