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6월호(통권 28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업계에서 노하드 솔루션은 점차 필수불가결의 시스템이 되고 있다. 이미 전체 PC방의 30% 이상이 노하드 솔루션을 도입한 상황이며, 지금까지의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전체 PC방의 40% 정도가 노하드 솔루션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2012년 2월로부터 불과 2년 3개월밖에 흐르지 않은 상황에 이뤄진 것인 만큼 노하드 솔루션의 필요성은 충분히 입증된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날로 PC 대수가 늘고 있고 게임 종류도 크게 늘어나 PC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PC방이 노하드 솔루션 도입 이유로 PC 관리의 편의성을 꼽고 있으며, 도입 후에는 PC 관리에 투자하던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노하드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해야하기 때문에 망설이는 PC방 업주들도 적지 않다. 다행히 최근에는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노하드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정성만 확보된다면 PC방에 더할 나위없는 노하드 솔루션. 문턱을 더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노하드 솔루션에 렌탈 개념을 처음으로 접목시킨 엔디솔루션의 정충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렌탈 노하드 솔루션 가격도 가격이지만 안정성 때문
정충신 대표는 렌탈 상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PC방에 초기 비용의 부담을 줄이는 목적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안정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상향평준화는 이뤄졌지만 그 덕에 출혈경쟁이 야기되었고, 결국 서버 스펙의 허용 하한선이 무너지고 있다”며 “저사양 서버를 사용할 경우 당장은 괜찮을 수 있지만 많은 트래픽이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상대적으로 쉽게 서버가 다운될 수 있고 수명도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서버 스펙을 확보하고, 도입 초기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서버에 렌탈 개념을 도입한 상품을 기획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가격과 서버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확신 때문에 선택하게 된 방법이라고 한다.

정 대표는 노하드 솔루션 서버의 성능과 수명에서 메인보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특히 강조했다. “24시간 365일 영업을 하는 PC방의 특성상 서버용 메인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메인보드를 사용할 경우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는데, 메인보드가 고장난 서버는 처분도 쉽지 않다”며 서버용 메인보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서버에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단순히 부품 제조사의 A/S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렌탈 기간 동안은 엔디솔루션이 서버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성능 서버 3년 워런티”
정 대표는 고성능 서버를 3년 워런티한다고 밝혔다. 이 말은 바꿔 얘기하면 3년간 약정이 맺어진다는 의미기도 하다. 기존 상품군에서 서버금액에 해당하는 200만 원을 제외해 초기 비용을 줄이고, 3년 약정을 통해 월 관리비를 추가로 내는 형태다. 3년간의 관리비를 모두 합하면 237만 원 정도가 되는데, 결국 37만 원으로 3년 워런티 비용을 충당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GPU 연산 리소스를 임대하는 ‘빅데이터’를 20대의 PC에 도입할 경우 월 관리비를 무료로 상계하는 요금제도 운용하고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도 특징이다.

물론 워런티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국 A/S망과 콜센터를 운영하는데도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빠르고 안정적인 게임패치도 강점으로 내세워…
정 대표는 노하드 솔루션의 경쟁력을 가격도 가격이지만 제품의 우수성에서 찾기로 결정하면서 HxD 실시간 게임패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HxD는 노하드 솔루션인 NxD와 더불어 리눅스 전용으로 개발되어 버그와 오작동이 적고 최적의 궁합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HxD에 대해 “서버에 마운트 되는 과정이 밑단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호스트와 백업 호스트 간의 트래픽 이전이 없어 과도하게 한쪽 서버에 트랙픽이 전가되지 않아 서버가 다운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데이트 서버에 마운트 되면 노하드 솔루션에 마운트가 대기된다는 점에서 업데이트 속도가 매우 빠르며, 마운트 된 이후에는 고객이 클라이언트 PC에서 호출만 하면 패치가 적용된 클라이언트가 바로 구동되기 때문에 고객의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노하드 업체들 간의 출혈경쟁을 피하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기업도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자칫 서버 스펙이 하향 평준화되어 PC방 업주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PC방과 업체들 모두 공멸로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내비쳤다. 노하드 솔루션에 렌탈이라는 익숙하지만 처음 도입되는 체계를 내세운 엔디솔루션의 행보에 PC방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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