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이라는 말로 올 한해를 표현하기에도 모자랄 만큼 많은 일들이 우리 업계에 휘몰아쳤던 2007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하반기에 우리 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사행성PC도박장 이라는 파고에 묻혀 우리 업계는 크나큰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업계에서는 게임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견인차의 역할을 다해왔고, 건전한 게임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도 헌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사의 부정적인 보도와 청소년·학부모 단체의 강경대응 요구가 이어지면서 업계의 현실과 목소리는 커질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협회에서는 등록제 시행을 예고한 입법과정에서부터 업계 의견을 각계에 전달하고, 등록제 시행을 반대해 왔으며, 법률이 완전히 통과된 이후에도 법과 제도로 인해 피해를 받는 업소가 단 한명이라도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간 업계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30여개 기관에서 500명 이상의 관계자를 만나고, 50여건에 달하는 문서 1,000부 이상을 배포해 왔습니다.

국회 김충환 의원이 발의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 입법(안)에 우리 업계 의견을 반영한 수정 안건이 문화관광위원회 의결을 받은 이후에도 국회 일정과 게임법 등록 마감 시한 사이에 벌어질 수 있든 미등록 업소에 대한 단속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와 문화관관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하여 의견을 전달 해 왔으며, 다행히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협회 의견을 수용하여 개정법의 시행 시기를 소급하여 적용하는 조항을 삽입해 본회의에 상정하고, 11월 22일 정청래 의원의 국회 본회의 제안 설명을 통해 압도적인 지지로 업계의 숙원 문제를 풀어가는 단초를 마련 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업종이 사회·문화적 발전에 기여한 부분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을 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 업종은 분명 등록제라는 규제를 받아야 할 업종이 아님을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협회에서는 이제 6개월의 시간을 남겨 놓은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게진법’ 전면 개정을 위해 다시 뛰려하고 있습니다. 업주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영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채널을 통한 사전 기반조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2007년은 게임산업 전반에 걸쳐 참으로 힘겹고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힘들었던 시기인 만큼 업계의 여론을 하나로 합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2008년에는 동업주 여러분들에게 자유로운 영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여 ‘자유업 전환’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이 여름에 흘린 땀의 결실을 걷는 계절이라면, 겨울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전국에 계신 2만여 동업주 여러분, 개인과 가정을 비롯해서 운영하시는 업장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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