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판매 목적의 PC방 폐업정리 전단지, PC방 중심으로 배포돼 물의

최근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PC방 폐업 전단지 한 장이 공분을 사고 있다. 매장 입구에 몰래 부착되어 있어 상도의적인 차원에서의 강한 불쾌감은 물론, 영업방해에 해당되는 것 아니냐는 법률적인 문제점까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업주들 사이에 공분을 사고 있는 전단지는 상단에 PC방 폐업정리라는 문구가 크게 삽입되어 있고, 세부적인 PC 사양과 더불어 가격대가 적혀 있다. 전단지를 그대로 해석하면 PC방을 폐업해 PC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문제는 해당 전단지가 부착되어 있는 PC방은 전단지의 내용과 전혀 무관한 PC방이라는 사실이다. 심지어 전단 어디에서 판매자가 누구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아 해당 PC방이 폐업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밖에 없다.

이에 직접 게시물을 등록한 PC방 업주는 “갑자기 손님들이 폐업하냐고 물어봐 나가봤더니 이 같은 전단지가 부착되어 있었다”며 “매장 이미지만 나빠지고 이렇게까지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어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이 같은 전단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포되고 있다는 점이다. 게시물이 등록된 이후 상당수의 PC방 업주들은 토시하나 틀리지 않은 전단지가 자신의 매장 입구에도 부착된 적이 있다며, PC방 업주가 아닌 중고 PC 유통 업자의 소행일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역도 인천, 안양, 일산 등 다양했다.

실제 전단지에 노출되어 있는 연락처의 당사자는 본인이 PC방을 운영했던 것이 맞고 전단지는 사람을 시켜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단지에 표기되어 있는 정품 윈도우 및 워드프로세서 설치와 관련해서는 모두 정품이라 아무 문제없다고 전했다. 또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공분이 있다고 하자 전단지를 배포하는 사람에게 말해 두겠다고만 언급하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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