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L>, <디아3>, <서든>, <피파>, <이카루스> 등 BIG 5 형성돼…

PC방 점유율 최상위 게임들이 늘었다. BIG 3에서 BIG5로 변경됨에 따라 PC방 업주들로서는 업데이트 이슈 등 반드시 챙겨야 할 게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PC방 점유율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가 BIG 3를 형성하고 있었다. 2월 한 달 평균 점유율은 <LOL>이 40.38%, <서든어택>이 13.23%, <피파온라인3>가 9.66%다.

특히 상위 3번째 게임과 4번째 게임의 격차는 크다. 2월 PC방 점유율 4위 게임은 <아이온>으로 3.35%를 기록했다. 사실상 TOP 10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들 중에서도 최상위 BIG 3를 형성하고 있는 게임들과 나머지 하위 게임들의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아블로3>가 출시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디아블로3> 확장팩이 출시된 3월 25일부터 지난 4월 15일까지의 점유율 기록을 살펴보면 <리그오브레전드>가 34.59%, <서든어택>이 11.60%, <디아블로3>가 11.36%, <피파온라인3>가 8.21%다.

같은 기간 5위를 차지한 게임은 <아이온>으로 3.59%를 기록했는데, 4위 <피파온라인3>와의 격차는 4.62%다. 결국 4위와 5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BIG 4를 형성하게 됐고, 4월 16일에는 <이카루스>가 출시되면서 최상위 게임도 BIG 5를 형성하게 됐다.

4월 22일 현재 PC방 점유율은 <LOL> 31.65%, <디아블로3> 12.78%, <서든어택> 9.89%, <피파온라인3> 7.84%, <이카루스> 5.16%다. BIG 5의 점유율을 모두 합치면 무려 67.32%다. PC방을 찾는 고객 10명 중 7명은 BIG 5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점유율이 높은 게임들이 증가했지만, PC방 업계에서는 점유율 최상위 게임의 증가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게임 장르도 AOS, RPG, FPS, 스포츠로 다양해 게임시장 자체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성향이 다른 고객들을 응대해야 하고, 게임 패치 등 운영·관리적인 측면에서는 PC방 업주들의 부담이 늘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BIG 5가 서로의 유저를 끌고가는 모양새라 평소 PC방 방문이 적은 라이트 유저를 이끌었다거나 휴면 유저를 복귀하도록 한 효과는 없다는 사실도 부정적인 측면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게임 시장 자체는 활성화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매출이 상승했다거나 PC 가동률이 오르는 등의 현상은 부진하다”며 “이는 결국 기존 PC방 고객들이 게임을 갈아타고 있다는 것으로, 업주의 입장에서는 관리적 부담만 떠안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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