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설치부터 문제점 지적된 <이카루스>, 과다 트래픽 유발 지적돼…

지난 4월 16일부터 공개시범서비스(OBT)에 돌입한 <이카루스>가 초반의 문제들을 딛고 주말 사이 PC방 점유율 5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게임설치부터 관리·운영에 이르기까지 비난을 받아온 <이카루스>가 PC방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카루스>는 게임트릭스에서 4월 17일부터 점유율이 집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17일은 임시점검 등 사실상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점유율이 집계되지 않았고, 18일부터 정상적으로 집계된 점유율은 TOP 10 진입에 성공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 같은 좋은 출발은 주말 사이에 신작 게임으로서의 시너지가 발현되면서 점유율 3.47%를 나타내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는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디아블로3>, <피파온라인3> 등 BIG 4 다음으로 높은 5위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신작으로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예상 밖의 흥행성을 나타내면서 <이카루스>는 PC방 업계에서도 이슈로 부상했다. 출시 당시 설치 문제로 PC방 커뮤니티 게시물의 대부분을 차지한 바 있던 <이카루스>는 이제 관리·운영적인 측면에서 과다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화제가 되고 있다.

PC방 업주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는 게임 설치에 적용되고 있는 그리드 방식이다. 그리드는 P2P 사이트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파일 다운로드 방식으로, 후발 다운로드 사용자가 이미 게임 설치를 끝낸 PC의 자원을 끌어다 사용한다.

이에 따라 미리 게임 설치를 끝낸 PC방에서는 과다 트래픽이 발생할 수 있고 PC방에서는 특정 PC에서 발생한 과다 트래픽으로 전체 회선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일부 PC방은 그리드로 인해 네트워크가 다운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이카루스>를 설치한 이후에는 그리드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방식을 안내하는 조언들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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