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조용했던 PC방 그래픽카드 시장이 최근 NVIDIA의 최신 아키텍처 ‘맥스웰’ 기반 신제품인 지포스 GTX 750/750 Ti 출시로 분주하다. 지포스 GTX 750/750 Ti가 화제의 제품으로 떠오른 이유는 바로 소비전력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10만 원대 보급형 그래픽카드는 수년째 발전 속도가 더뎠기에 이번 지포스 GTX 750/750 Ti의 소비전력, 성능 향상은 의미가 있다. 지포스 800 시리즈의 보급형 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PC방에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지포스 GTX 750/750 Ti 중 ASUS의 지포스 GTX750 Ti OC D5 2GB을 통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살펴보았다.

잘 만드는 ASUS에서 내놓은 지포스 GTX750 Ti
ASUS는 PC 컴포넌트 제조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업체로 제품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ASUS에서 내놓은 지포스 GTX750 Ti OC D5 2GB는 팩토리 오버클럭 제품으로 레퍼런스 제품보다 동작 속도가 더 빠른 제품이다.

지포스 GTX750 Ti OC D5 2GB의 동작 속도는 기본 1,072MHz, 자동 오버클럭 동작 속도인 부스트시 1,150MHz로 레퍼런스/부스트 동작 속도인 1,020/1,085MHz보다 약 50MHz씩 높다. 동작 속도가 더 높은 만큼 성능이 더 빠른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ASUS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메트로 2033>에서 ASUS GTX750 Ti OC D5 2GB가 레퍼런스 제품과 비교해 약 3% 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ASUS는 GTX750 Ti OC D5 2GB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전원부를 특별히 신경썼다. 전원부를 구성하는 기본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수퍼 알로이 초크와 캐패시터를 사용했다. 이들 부품은 일반 부품 대비 최대 2.5배(약 5,000시간)의 제품 수명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이뤄지고, 제품 수명도 훨씬 길어진다.

낮은 발열, 쿨링 시스템의 팬은 2개

ASUS GTX750 Ti OC D5 2GB의 쿨링 시스템은 효과적인 쿨링과 함께 더 낮은 소음으로 동작한다. ASUS의 자료를 보면 ASUS GTX750 Ti OC D5 2GB의 쿨링 시스템이 레퍼런스 쿨링 시스템보다 온도가 약 20% 더 낮았다. 그래픽카드의 부하가 걸리는 3DMARK 테스트 시 레퍼런스 쿨링 시스템은 82℃였지만, ASUS GTX750 Ti OC D5 2GB는 77℃였다.

동작에 따른 소음도 더 낮았는데 ASUS GTX750 Ti OC D5 2GB는 28dB, 레퍼런스는 35dB이었다. 2개 팬이 회전해 낮은 회전 속도, 낮은 소음에도 충분한 풍량을 확보할 수 있어 쿨링 성능과 저소음을 동시에 잡았다.

많은 PC방이 구매하고 있는 ASUS 브랜드

가격 부담으로 PC방 판매가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H81 메인보드, 그래픽카드까지 ASUS 제품을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ASUS GTX750 Ti OC D5 2GB도 그런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다. 타사 대비 더 저렴하지는 않지만, 더 비싼 제품도 아니다.

ASUS GTX750 Ti OC D5 2GB는 한동안 계속될 PC방 보급형 그래픽카드 경쟁의 최전선에 있는 제품이다. 그런 만큼 완성도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전원부 부품의 품질이나 쿨링 솔루션 등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ASUS GTX750 Ti OC D5 2GB의 가격은 18만 원대 후반으로 경쟁사와 큰 차이 없다. 비슷비슷한 다른 지포스 GTX 750 Ti와 비교해 신뢰할 수 있을만한 제품을 찾는 PC방이라면 망설임 없이 ASUS GTX750 Ti OC D5 2GB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