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3월호(통권 28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게임닥터’라는 브랜드로 더 유명한 유성글로벌이 이번에도 성장을 위한 변신에 나섰다. 창립 15년이 넘은 유성글로벌은 5년전 게임닥터를 통해 PC방 업계에 ‘관리’ 라는 수요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VOG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간 해법을 내놓았고, 이번에는 그간의 노하우롤 접목시킨 노하드 솔루션 ‘스마트 넷디스크’를 선보였다. 노하드 솔루션 시장에 2년 늦게 뛰어든 후발주자 아닌 후발주자인 유성글로벌을 방문해 민경신 대표로부터 서비스 정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실 유성글로벌의 노하드 솔루션 ‘스마트 넷디스크’는 올해 1월에 출시된 신인(?)이지만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준비되어온 고참이다. 이미 3년 전에 처음 시연되었지만, 당시로서는 노하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적었을 뿐더러 현장에서 벌어질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기에는 인력 분산이 컸다. 실제, 이듬해에 노하드 솔루션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었고 보급 초기에는 생각지 못한 문제가 자주 보고되기도 했다.

안정적 운영을 제공하는 것을 최대의 기지로 내세우는 유성글로벌은 ‘스마트 넷디스크’를 서둘러 내놓기 보다는 VOG에 더 집중했다. 노하드 솔루션은 가맹업주들의 요구가 차츰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개발에 착수했다. 이미 3년 전에 기본 시스템을 갖춰놨던 터라 일선에서 보고되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유성글로벌만의 기능을 추가하는 반년의 시간을 보내고는 올해 1월에 정식 출시했다.

안정적 작동 최우선,  내가 쓸 수 있는 것만 고객에게 권해야


민경신 대표는 ‘스마트 넷디스크’의 가장 주요한 서비스 정책으로 “예나 지금이나 안정적 운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고속화’보다는 ‘탈없는 작동’을 강조했다. 실제 유성글로벌은 모든 직원이 ‘스마트 넷디스크’로 구축된 사무환경에서 업무를 하고 있었다. 안정성에 자신있기에 직접 이용하고 있다며, 자신이 쓰지 않는 것을 남에게 권하지는 않겠다는 지론을 확실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감한 서버 차단 시범 안정적인 지속 서비스 기능 돋보여


민 대표가 선보인 페일오버(fail over) 기능은 인상적이었다. 과감히 호스트 서버를 차단하며 직원들이 아무 문제없이 업무를 계속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시연해보였다. 민 대표는 안정적인 페일오버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호스트-백업 호스트’ 체계로 구축하는 대신 두 개의 서버가 모두 호스트 기능과 백업 호스트 기능을 함께 분산해 갖고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론상 이렇게 되면 호스트 서버와 백업 호스트 서버 중 어느 서버에서 기능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온전하게 노하드 솔루션 기능이 유지된다.

솔루션 최적화는 캐시 기능 특화로
솔루션의 안정화, 즉 시스템 최적화는 캐시 기능을 특화하는데서 시작했다고 한다. 보통 PC방에는 순차 업그레이드 혹은 게임에 맞춰 서너가지 정도의 PC 사양군을 갖추고 있는데, 유성글로벌은 여기에 착안해 4가지 정도의 사양을 아예 서버에 캐시로 준비해놓는 방법을 도입했다. 미리 최적화시켜놓는다는 점에서 안정성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군의 PC들도 스마트 넷디스크의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유성글로벌 측의 설명이다.

또한, 수십 수백 대의 클라이언트가 가동되어야 하는 PC방의 특성에 대응코자 윈도우 서버의 멀티커넥트 API를 활용해 윈도우 기반 네트워크 체계에서 안정적인 다중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하드 솔루션에 자동 게임패치도 접목돼
민 대표는 게임닥터와의 연계도 강점으로 소개했다. 노하드 솔루션의 장점 중 하나가 서버만 업데이트를 하면 모든 클라이언트 PC에서 동일한 패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인데, 스마트 넷디스크는 게임 패치 기능이 전문인 게임닥터를 통해 자동 게임 패치가 지원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약 300개에 이르는 게임을 자동으로 패치되도록 지원할 수 있어 어느 상권, 어떤 고객에 대해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줄곧 안정성을 강조했다. 노하드 솔루션은 그 목적과 특성상 다양한 기능이나 빠른 것이 강점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안정성을 우선순위에 놓은 것이다. 안심하고 쓸 수 있고,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운용될 수 있다면 PC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그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자신이 만든 것을 자신이 먼저 쓰는 자신감이 있기에 유성글로벌의 신뢰가 더 깊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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