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27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스타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얼굴을 내밀었다. B2C관이나 B2B관에 출전한 것이 아니라 <LOL> 최고 권위의 대회인 ‘챔피언스 윈터 2013-2014(이하 롤챔스)’ 개막전을 지스타 기간 동안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한 것이다.

올해 지스타는 예년보다 빈약한 B2C 콘텐츠로 우려를 산 반면, ‘롤챔스’는 지난해보다 더 크게 흥행한 것은 물론이고 지스타에 이스포츠 콘텐츠를 가미함으로써 게임축제의 볼거리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C방 점유율 1위인 <LOL>이 이스포츠 대회장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는지 ‘롤챔스’ 현장을 찾아갔다.

   

매진! 돈 있어도 표 못사요!
올해 ‘롤챔스’는 시작부터 좋았다. ‘2014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한국 개최, 판도라TV의 공식 후원, KM플레이어를 통한 영상 콘텐츠 유통 등으로 희소식이 가득했다. 상금은 우승팀 8천만 원, 총상금 2억7천만 원의 규모로 늘어 프로선수들의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또 이번 개막전은 16강에 오른 12팀 간의 1차전으로, 매 경기 두 세트씩 풀리그로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 세트를 모두 승리하면 3점, 세트 스코어 1대 1이면 승점 1점을 얻는 홈앤어웨이 방식을 채택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이스포츠 팬들에 대한 기대와 ‘롤챔스’에 대한 <LOL> 유저들의 관심을 방증하듯 전석 유료좌석의 모든 종류의 티켓이 조기에 매진되어 흥행을 예약했고, 15일과 16일 양일간 현장을 가득 매운 5천여 팬들의 뜨거운 함성은 그치지 않았다.

손에 땀을 쥐는 명경기의 연속
‘롤챔스’ 개막전은 프로게임팀들이 이번 시즌 전력을 보강해 처음으로 공식전을 치르는 자리였던 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선수들도 팬들의 성원에 흥미진진한 경기로 화답했다.

   

지난 시즌 ‘롤드컵’ 세계 챔피언이자 서머 리그 우승팀인 SK텔레콤 T1 K의 경기를 시작으로 나진 블랙소드, 삼성 오존, CJ블레이즈, 제닉스 스톰 등이 잇달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SK텔레콤 T1 K팀 및 삼성 오존은 명불허전의 실력을 뽐내며 압승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이는 Team NB, Alienware Arena, Team Dark 등 아마추어 고수가 포함된 팀들은 프로팀을 상대로 분전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비록 프로선수와의 실력차를 극복하지는 못했으나 독특한 전략과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 <LOL>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대회 현장에서만 느끼는 만족감
현장에서는 풍성한 볼거리와 푸짐한 선물이 제공돼 관람객들의 만족감도 높였다. 현장을 찾아온 모든 관객에게 특별 선물로 ‘마녀 니달리 스킨’이 제공됐고, 라이엇게임즈는 깜짝 이벤트로 푸짐한 기념품들을 준비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을 거치며 ‘롤챔스 여신’으로 거듭난 조은나래의 ‘팝스타 아리’ 코스프레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에 힘입어 ‘롤챔스’ 개막전 관련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 상위권을 점령하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대회는 자정이 넘는 늦은 시간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이에 온게임넷과 판도라TV는 관객들의 관람 편의 향상을 위해 경기 종료 이후 부산 시내 주요 거점을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왔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권정현 상무는 “성공적인 ‘롤드컵’ 개최의 초석이 될 이번 개막전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새 시즌에도 각종 대회와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유저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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