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이후 온라인게임업계 전반에는 '리니지의 18세 이용가' 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일어났다.
재심의에 대한 추측과 개개인의 '리니지'에 대한 반응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던것 같다. 특히, PC방 협회인 한국PC문화협회(이하 IPCA)의 경우 '리니지 15세 이용가'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는데 회원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협회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반면, IPCA의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는 지난 14일 '리니지'에 대해 12세/15세 이용가 판정을 내렸다. 그렇다면, IPCA에서 '리니지'의 15세 이용가 등급판정에 반대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공식입장으로 표명했던 내용을 살펴보자.

NCSOFT사의 온라인게임 “리니지”18세이용가 재심의와 관련한 협회의 입장
ㅇ “리니지”의 수정분 심의에 의한 15세이용가 등급 판정에 대한 반대
ㅇ 전체이용가 등급분류시 iD도용, PK, 성(城)제도의 수정
ㅇ 수정방안 미수렴시에는 18세 이용가 판결 적용
ㅇ 18세이용가 등급분류시 1인 1 iD 허용 및 성인인증 시스템 확보
ㅇ 성주(城主)와 같은 특정 유저에게 많은 자금을 몰아주는 성(城)제도의 보완 및 폐지
ㅇ PK제도의 쌍방합의 시스템 도입 또는 카오에 대한 제제강화
ㅇ 청소년 이용자에 대한 22:00부터 09:00시까지의 접속제한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협회의 입장은 영등위의 주 심의대상이었던 PK에 대한 내용뿐만이 아니라 카드결재를 이용한 성인인증시스템 도입, 성(城)제도의 폐지, 청소년 이용시간대에의 접속제한등의 파격적인 내용들이었다.

그렇다면, IPCA에서 이런 주장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IPCA의 한 관계자는 "PC방이 유해업소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의 해킹, 사기, 현금거래, PK등의 요소로 인해 온라인게임사건,사고 뉴스에 항상 PC방이라는 단어가 같이 보도됨으로써 PC방이 유해업소 취급을 당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한 "온라인게임사들의 과도한 요금체계로 인해 PC방들이 폐업의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게임사들은 PC방의 인프라를 이용만 할려고 하지 PC방을 육성하고 보호할 정책은 내놓지 못한다며 이런 잘못된 생각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고 얘기했다.

PC방의 사건,사고일지를 살펴보면 온라인게임과 관련한 사건, 사고가 무수히 많은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생되는 아이템 현금거래 사기와 해킹건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실정이며, 폭력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사건, 사고들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IPCA에서는 이와 같은 온라인게임의 부작용들이 항상 PC방과 연관되어 보도되는 것이 PC방에 큰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한 것 같다.
결국, IPCA는 PC방의 이미지 쇄신과 건전한 PC방 문화정착, 학부모 단체와 시민단체에 비쳐지는 PC방에 대한 이미지 재고를 위한 하나의 자구책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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