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8월호(통권 27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헤드셋의 고급화 선언 소믹 G956/G930
PC방 PC 주변기기를 고급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주변기기를 험하게 다루는 손님이 많아 파손의 위험이 크고, 손님이 새로운 헤드셋을 알아봐 주지 않는다면 도입 효과도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수년간 PC방의 PC 주변기기는 저렴한 몇몇 제품들이 소모품처럼 사용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C방 PC 주변기기의 고급화는 꾸준히 진행되었고, 최근에는 마우스, 키보드 등 다른 주변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급화 속도가 더뎠던 헤드셋도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PC방이 고급 헤드셋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최근 PC방에 헤드셋이 등장하면서부터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PC방 프리미엄 헤드셋 소믹(SOMIC) G956/G930을 살펴보고, PC방에서 사용하면 어떤 도입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마이크를 넣고 뺄 수 있는 둥근 프리미엄 헤드셋 소믹 G956

소믹 G956은 최근 PC방 커뮤니티 공동구매를 진행하며 PC방 업주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으로 기존 PC방 헤드셋 보다는 큼직한 게이밍 헤드셋이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색상 조화는 세련된 느낌이 들며, 스피커 유닛은 둥글며, 머리와 맞닿는 헤어밴드가 다른 헤드셋보다 널찍해 착용감이 더 안정적이다. 무게는 300g 수준으로 기존 200g 수준의 다른 헤드셋과 비교해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마이크에는 붉은색 고휘도 LED, 양쪽 스피커 외부에는 색상이 변하는 4색 LED가 내장되어 있다.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을 때 스피커 내부로 밀어 넣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마이크를 내어 사용할 때는 입 근처까지만 닿게 되어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고감도 마이크이기에 음성 전달이 잘 된다.

소믹 G956이 기존 PC방 헤드셋과 다른 점은 연결 방식이 USB라는 점이다. 기존 3.5mm잭이 아닌 USB 방식은 노이즈 필터까지 장착해 잡음이 없고, 연결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G956에는 C-MEIA CM108AH 사운드 칩셋이 내장되어 있어 PC 사운드 칩셋/카드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가상 7.1채널을 지원해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소믹 G956의 직사각형 리모컨은 한 손으로 쥐고 조정하기 쉽게 만들어졌으며, 동작 시 X모양의 불빛리모컨으로는  음량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피커 음소거, 마이크 음소거까지 헤드셋의 각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마이크를 탈부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헤드셋 소믹 G930


소믹 G930은 G956과 성능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제품으로, 몇 부분 다른 특징이 있다. 우선 색상은 붉은색과 검은색 조합으로 같지만, 헤어밴드가 다르고, G930의 스피커는 둥근 역삼각형으로 귀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G930이 G956과 다른 결정적인 차이는 마이크가 착탈 방식이라는 점이다. 3.5mm의 마이크를 왼쪽 스피커에 직접 연결하고 분리할 수 있다. 이는 헤드셋을 헤드폰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특징이다. 마이크는 평소 분리해놓았다가 손님의 요청이 있으면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된다. PC방 헤드셋의 주요 파손 부분 중 하나인 마이크를 탈부착할 수 있다는 점은 독특하면서 유용한 특징이다.

이외에 가상 7.1채널, USB 방식, 음량 조절 및 마이크/스피커 음소거를 할 수 있는 리모컨, 잡음을 줄여주는 노이즈 필터, 스피커와 마이크의 LED 점등은 G930과 G956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리미엄 헤드셋, PC방 도입 효과는 확실해
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판단이다. 기존 1만 원 이하의 헤드셋을 사용하다가 2만 원 후반, 3만 원 초반대의 헤드셋을 구매했다면 확실히 다른 소리를 들려주어야 한다. 소믹 G956과 G930은 기존 헤드셋보다 더 나은 소리를 들려주고, 이는 공간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나 소리에 대해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작업을 할 때 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C방에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손님에게 소믹 G956과 G930은 유용하다. 잡음 없이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외부 소리 차단도 잘되어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특히 다채널을 지원하는 영화를 감상할 때는 기존 저가 PC방 헤드셋과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소리의 공간감이 중요한 FPS나 다채널 사운드 옵션을 지원하는 MMORPG 장르의 온라인게임을 진행할 때도 소믹 G956과 G930은 게임진행에 큰 도움이 된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소리를 통해 더 잘 파악할 수 있었고, 저음 등 음향 효과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기존 헤드셋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헤드셋을 손님이 사용한다면 좀 더 나은 소리, 이전에는 듣지 못했던 소리, 좀 더 실감 나는 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청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뭔가 다른,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만으로도 헤드셋 차별화의 가치는 충분하다. 먼저 단골손님에게 시범적으로 사용을 권유해보고 반응을 살피며, 도입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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