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탐방] 준비된 PC방의 선택 ‘하스웰’, 군포 콜로세움 PC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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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탐방] 준비된 PC방의 선택 ‘하스웰’, 군포 콜로세움 PC방
  • 승인 2013.08.18 11:07
  • 오민준
  • itman@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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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8월호(통권 27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에 대한 재투자가 망설여지는 시기다. PC방 전면금연이 시작되어 현재 계도 기간 중이고, PC방의 미래는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황이다.

PC방은 변화와 준비, 도태와 포기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선택은 PC방 업주의 몫이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선택해야 시간을 벌 수 있다.

많은 PC방이 전면금연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지만, 꾸준히 파도에 맞설 준비를 해왔던 PC방은 큰 두려움 없이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PC방마다 다가올 미지의 영업 환경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한 PC방의 사례가 PC방 운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날 경기도 군포시, 군포역 상권에 있는 콜로세움 PC방을 찾았다. 군포역에서 콜로세움 PC방으로 향하는 도중 눈으로 확인한 다른 PC방 간판만 4~5개, 콜로세움 PC방을 도착하기도 전에 군포역 상권의 치열한 경쟁을 느낄 수 있었다.

이윽고 도착한 콜로세움 PC방은 건물 5층에 자리 잡은 75대 규모의 PC방으로 비가 오는 오후 시간임에도 꽤 많은 손님이 PC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나눈 정윤석 사장은 횟수로 4년째 콜로세움 PC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PC방 운영 경력은 10여 년, 이전에도 2개의 PC방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었고, 콜로세움 PC방이 세 번째 PC방이라고 소개했다.

 

   

중소형 PC방이 모인 군포역 상권 경쟁을 넘어선 소통이 있다
먼저 물어본 것은 군포역 상권의 PC방 상황과 분위기였다. 정 사장은 군포역 상권에는 총 12개의 PC방이 있으며, 상권 내 PC방의 규모는 평균 40~70대 규모로 대형 PC방은 없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난 몇 년간 여러 PC방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정 사장은 현재 분위기라면 1년 이내에 3~4개의 PC방이 더 폐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콜로세움 PC방을 운영하기 시작한 4년 전 군포역 상권의 PC방 평균 요금은 700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200원 수준으로 PC방 요금이 상당 부분 정상화되었다고 말했다. 요금 인상이 쉽지 않은 PC방 업계 분위기 속에서 연 100원 이상의 요금을 꾸준히 인상할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같은 상권 내 PC방 업주들 간의 소통이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이 주변 PC방 업주와 꾸준히 만나며 요금 정상화 노력을 수년간 기울여 지금의 요금 수준을 형성할 수 있었다. 지금도 수시로 주변 PC방 업주와 함께 식사도 하고 술잔도 기울이며 PC방 운영의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PC방의 기본은 PC, 최근 하스웰 PC로 업그레이드
콜로세움 PC방 곳곳에는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콜로세움 PC방은 출시 2달이 채 지나지 않은 인텔 CPU 신제품 ‘하스웰’을 사용한 PC로 과감히 교체했다. 군포역 상권 내 PC방 가운데에서도 하스웰 PC를 도입한 PC방은 콜로세움이 현재 유일하다고 한다.

 

 

정 사장은 하스웰 출시와 동시에 보유하고 있던 70여대 가운데 쓸만한 성능의 PC 30여 대를 제외하고 40대를 하스웰 PC로 교체했다. 평소 PC에 관심이 많았던 정 사장은 꾸준히 PC에 투자해왔다고 한다. PC방의 기본은 PC라는 생각에 꾸준히 PC에 관심을 두었고, 매달 PC 교체를 위해 일정 금액을 저축해왔다. 이번 하스웰 PC 교체도 지난 2년간 모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착실히 준비해왔기에 하스웰이 출시되자마자 신속하게 교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꾸준히 인텔 CPU를 사용해왔던 인텔의 단골손님이었다. 하스웰 PC 구매 이전에도 계속 인텔 CPU가 장착된 PC를 사용해왔고, 하스웰 PC 40대 이외의 교체하지 않은 30여대도 인텔 샌디브릿지가 사용된 PC라고 말했다.

성능은 기본, 전력에 대한 고민도
하스웰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정 사장은 기본적으로 인텔 CPU에 대한 믿음이 밑바탕이 되었고, 최신 제품으로 성능뿐만 아니라 전력관리 기술이 좋아진 저전력 제품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여름철에 맞춰 PC를 구매한 만큼 전력 효율이 높아진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

실제 하스웰은 대기 상태/절전 상태일 때 소비하는 전력이 매우 감소했으며, 성능을 발휘해야 하는 작업에서도 이전 세대 CPU보다 전력소비가 덜하다. 개별 PC에서 절전 되는 전력량이 많지는 않겠지만, 20~40대가 한꺼번에 동작하며 아낄 수 있는 전력량, 그리고 최소 2년 이상 운용될 것을 생각한다면 작아 보이지만 장기간 전력을 크게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콜로세움 PC방의 하스웰 PC는 절전 기능이 있는 ASUS B85 메인보드를 선택해 전력효율을 더욱 높였다. ASUS B85 메인보드는 긴 수명과 품질을 자랑하는 솔리드 캐패시터를 사용한 것은 물론이고, 메인보드 전원부를 관리하는 EPU 칩이 내장되어 있어 다른 메인보드보다 높은 전력효율을 제공한다.

콜로세움 PC방은 PC방 현안들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PC방 업주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있는 몇몇 PC방 현안들도 물어봤다. 전면금연화 문제, 윈도우 문제에 대한 콜로세움 PC방 정 사장의 답변은 차분했다. 10여 년간 PC방을 운영해온 만큼 나름의 해법이 있었다.

먼저 전면금연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계도기간인 만큼 흡연부스 설치를 조금씩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급한 문제이지만 아직 흡연부스 설치 사례가 많지 않아 성급하게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PC방 내 흡연부스 설치 공간은 이미 확보했기에 다른 PC방들이 본격적으로 흡연부스를 설치하기 시작하면 직접 방문해 시공된 흡연부스를 살펴보기도 하면서 저렴하게 설치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우 라이선스 문제는 지난 겨울에 PC방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콜로세움 PC방은 윈도우 7 출시 당시에 구매해 이런 문제에 진작부터 대비했다. 다른 PC방보다 먼저 윈도우 7을 사용하며 윈도우 7에 대한 문제도 직접 겪으며 운영체제를 윈도우 7로 전환해 사용 중이었다. 두 문제 모두 차분하게 준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PC방 마우스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지만 최근 단종된 로지텍 G1도 로지텍 G100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콜로세움 PC방 여러 좌석에는 G100이 사용되고 있었다. 정 사장은 로지텍 G1을 대체할 마땅한 제품이 없다며 그나마 G100이 G1과 유사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패 속에 배운 PC방 운영 비법은 ‘기본에 충실하자’
PC에 대한 투자도 PC방 운영이 잘되지 않아 저축을 못 한다면 선뜻할 수 없기에 장사 잘되는 PC방의 중요한 덕목은 차별화이다. 이에 하스웰 PC로 업그레이드 한 콜로세움 PC방만의 PC방 운영 비법이 있는지 물어봤다. 이에 정 사장은 “PC방 2번만 실패해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라며 간단해 보이지만, 뼈있는 대답을 했다. 실패의 경험 속에 나름의 운영 비법을 익혔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군 전역 후 2번의 PC방을 운영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줬다. 현재 콜로세움 PC방의 70대 규모지만, 이전에 운영했던 PC방들은 150대 규모의 중대형 PC방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PC방을 이용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소홀히 한다면 결코 PC방이 잘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콜로세움 PC방은 약 90평 정도인데 PC는 70대 수준으로 공간에 여유를 두고 좌석을 배치했다. 여기에 PC 성능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하는 것, 청소를 깔끔히 하는 것 등 정 사장은 PC방 업주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했고,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경험을 통해 PC방의 기본 운영을 충실히 실천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PC방 운영 잘하려면 결국 업주가 다 알아야 한다

콜로세움 PC방 정 사장은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PC방 업주가 PC방에 대해 잘 알고, 나아가 모든 부분을 다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PC방은 종업원 관리부터 PC, 먹거리 등 다양한 부분이 결합한 업종이기에 무엇하나만 소홀해도 PC방 운영이 매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처음에 PC방을 운영할 때는 종업원만 잘 쓰고 매일 잠깐 출근해 수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며, 그렇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고 말했다. 여러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PC방이기에 이에 대한 업주가 대처하지 못한다면 PC방 운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PC를 구매하며 함께 도입한 노하드 솔루션 ‘스카이넷’을 예로 들기도 했다. 노하드 솔루션이 PC 관리가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만약 문제가 생기면 제대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PC방에 근무하는 시간 동안 틈틈이 관리 방법을 공부했고, 귀찮더라도 모르는 부분은 직접 스카이넷에 전화해 물어보며 익혔다고 한다.

콜로세움 PC방을 다녀와 보니…

콜로세움 PC방은 외형적으로는 70대 규모의 흔한 동네 PC방의 모습이었다. 여타 PC방과 비교해 차별화되는 점도 한눈에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비 오는 평일 목요일 오후임에도 적지 않은 손님이 PC를 이용하고 있었고, PC방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가 오가며 정 사장이 PC방을 오랫동안 운영하며 쌓은 내공을 자연스레 알 수 있었다.

 

 

외부적으로는 상권 내 다른 PC방 업주와 소통하며 더 나은 PC방 운영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PC 교체 등 투자뿐만 아니라 PC방과 관련된 여러 부분을 직접 챙기며 단단한 PC방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정 사장은 지난 4년간 콜로세움 PC방을 운영하며 매년 크게 나아진 것도 없이 비슷비슷하게 PC방을 운영해왔다고 겸손해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PC방 환경에서 뒤로 밀려나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콜로세움 PC방의 이야기가 여러 PC방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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