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7가에 위치한 청 평화시장을 끼고 오른편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거기에서부터 황학동 도깨비 시장이 시작된다. 잠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청계천고가도로와 삼일아파트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삼일아파트의 낡을 데로 낡은 허름한 모습이 마치 청계천고가도로가 삼일아파트를 건들기만 해도 주저 않은 것처럼 위험해 보였다. 혹시 한번이라도 황학동 도깨비 시장에 가 본적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청계천7가에서 청계천8가로 건너오면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는 것을 느낄 것이다. 어느 시골 촌구석의 5일장에라도 온 듯한 분위기와 옛적 동대문 시장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분위기에 마치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공존하는 듯한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 PC방을 새롭게 아니면 색다르게 인테리어 할 수 있는 소품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황학동 도깨비시장은 옛날부터 도깨비의 뿔만 빼고 없는 게 없다고 해서 도깨비 시장으로 불려지게 되었다는 유래처럼 정말 없는 게 없었다. 우선 맨처음 기자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가부좌(跏趺坐)를 하고 계시는 부처님의 모습이였다. '얼마나 될까'라는 호기심에 가격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자그마치 30만원이라는 주인아저씨의 대답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더구나 저 비싼 물건을 좌판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팔고 있는 것을 보고, 소문처럼 참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천원대부터 몇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물건들까지, PC방을 독특하게 꾸미기에 적합한 물건들을 사진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자고요!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