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27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주변기기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로지텍 G1이 지난해 공식 단종된 이후 차세대 PC방 마우스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 로지텍 G1의 그림자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올해를 시작으로 PC방 마우스의 대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높은 PC방의 문턱을 넘으려는 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다.

최근 PC방 마우스 시장은 기존 마우스 등 주변기기 유통 업체뿐만 아니라 게이밍기어 업체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게이밍기어 업체들은 PC방에 특화된 마우스를 내놓고 있는데, 이 가운데 ‘팀스콜피온’은 지난해부터 PC방을 정조준한 마우스 제품들로 이름 알리기에 성공했다. 팀스콜피온 게이밍기어 제품을 차세대 PC방 대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컴웨이 박재관 대표에게 직접 이야기 들어봤다.

제조와 유통 능력을 겸비한 젊은 회사 컴웨이
컴웨이는 게이밍기어 ‘팀스콜피온’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 강화유리 마우스 패드 전문 브랜드인 ‘맥스틸(Maxtill)' 제품을 생산·판매를 하고 있다. 컴웨이는 유통뿐만 아니라 제조까지 겸하고 있는 국내 보기 드문 업체이면서 2011년 12월 설립된 젊은 회사이다. 

팀스콜피온 국내 출시 1년, 그 성과는?

   
컴웨이가 설립된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첫 게이밍기어 팀스콜피온은 2012년 2월 출시되어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인기 마우스로 주목받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컴웨이 박 대표는 이런 성과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게이밍기어 브랜드 팀스콜피온을 함께 만들어왔다는 점이 더 뜻깊은 성과라고 자평했다.

박 대표는 최고의 제품개발자는 소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팀스콜피온은 끊임없이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제품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와 소통하며 짧은 기간 안에 인지도를 쌓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소통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팀스콜피온의 강점은 차별화된 선명한 디자인
팀스콜피온 제품이 게이밍기어로써 차별화된 강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제품의 제원이나 그립감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팀스콜피온 제품의 디자인은 공통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팀스콜피온 디자인은 그동안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세련되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제품이다.

박 대표는 오랜 시간 여러 마우스를 경험해왔지만 팀스콜피온 제품처럼 새로운 디자인은 보지 못했다면서 제품을 보는 순간 디자인에 이끌려 꼭 판매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팀스콜피온은 올해 6월과 11~12월 사이에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는 팀스콜피온 제품의 마우스 비중이 높지만, 신제품은 헤드셋과 키보드 등 제품의 다양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신제품은 원래 4월쯤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막판까지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해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다 보니 늦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출시될 신제품에는 그동안 소비자의 요구가 있었던 확실한 품질의 중고가 제품, 양손 디자인이 아닌 오른손잡이에게 최적화된 디자인의 제품, 사이드 버튼 디자인을 개선한 제품 등이 선여질 예정이다.

PC방은 VIP 고객이자 최고의 소비자
팀스콜피온은 시작부터 모델명에 PC방을 명시할 만큼 끊임없이 PC방에 구애해왔다. 팀스콜피온이 이렇게 PC방을 중요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박 대표는 국내 게이밍기어 제품의 대량 구매처는 결국 PC방밖에 없고, 사업적으로 PC방이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고 대답했다.

컴웨이는 이런 PC방을 위해 지금까지 PC방의 A/S 문제를 편안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팀스콜피온 제품은 1년 무상 A/S 1년 유상 A/S, 총 2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박 대표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PC방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검토 중인 부분이지만 팀스콜피온 마우스를 구매하면 모니터를 증정하는 등 파격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귀띔했다. PC방이 팀스콜피온 수요가 늘어나 자리 잡는다면 반드시 PC방에 되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PC방 업주에게 마우스 교체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난한 제품으로는 차별화할 수 없다며, 과거 로지텍 G1을 처음 도입한 PC방이 도입 효과를 봤듯 팀스콜피온 제품도 먼저 도입하면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좌석에 팀스콜피온 마우스를 도입해 기존 사용하던 G1과 함께 배치한 대구의 한 PC방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처음 7:3 비율로 G1을 많이 사용했지만, 2~3주 시간이 지나자 6:4, 5:5 비율로 손님이 팀스콜피온 마우스를 사용했다며 적응 시간만 주워진다면 충분히 팀스콜피온 마우스를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컴웨이는 앞으로 1~2년 동안 팀스콜피온이 PC방 대표 게이밍기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PC방이 원하는 마우스, PC방의 목소리가 담긴 마우스로 차세대 PC방 마우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컴웨이의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