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4월호(통권 26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을 중심으로 형성된 32형 모니터 시장에 모니터 업체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아직 32형 모니터 시장은 대기업의 참여가 없기에 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중소기업 32형 모니터 간의 차이는 적은 편이다.  이럴 때일수록 제품을 만드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 괜찮은 기업을 선택해야 운용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번 업체탐방을 통해 살펴볼 신화정보는 PC방에는 조금 낯선 모니터 업체이지만, 모니터 시장에서는 잔뼈가 굵은 중소기업이다. 모든 크기의 모니터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32형 모니터도 지난해 여름, 다른 업체보다 한발 빨리 출시할 만큼 시장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 최근 PC방 시장은 움츠려진 어려운 시기이지만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신화정보를 만나보았다.

 

 

착실히 다져온 기반, 모니터 업체 중 눈에 띄어
신화정보는 2010년 2월 법인이 설립되었지만, 2006년부터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용산에 사무실을 비롯해 경기 수원에 공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직원은 20여 명이며, 모니터사업부, 조달사업부, 쇼핑몰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모니터를 기반으로 PC 판매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신화정보는 현재 온라인PC쇼핑몰 컴퓨터마켓(www.commk.co.kr)과 그린컴(www.greenpcmall.c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3월부터는 조달청 나라장터에도 PC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모니터 사업을 시작한 횟수로 4년, 신화정보는 두드러진 활약보다는 착실히 기반을 다지며 성장해왔다.

제품보다 고객 지원이 더 중요
신화정보는 자체 모니터 브랜드인 신화 시리즈와 오딧세이 시리즈로 소형인 19형부터 대형인 32형에 이르기까지 모든 크기의 모니터를 취급해 조달청 납품을 비롯해 기업, PC방 등 다양한 고객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여름 성수기 전으로 21:9 화면 비율의 29형 모니터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화정보의 시장 참여로 기존 대기업과 몇몇 중소기업이 형성하고 있는 29형 모니터 시장은 가격 경쟁과 함께 선택의 폭을 넓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모니터에 대해 자신 있는 신화정보이지만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다. 신화정보 정성운 이사는 PC방에 적합한 모니터 소개를 부탁하니 오히려 PC방에 도움이 될 만한 고객 지원 방법이 있다며 말을 이었다. 현재 출시된 여러 PC방용 32형 모니터 간에는 큰 품질 차이가 없어 차별화를 위해 신화정보만의 고객 지원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정보는 현재 수도권에 본사 직영 현장팀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택배를 통해 A/S가 이뤄지는 다른 중소기업과 달리 직접 현장팀이 PC방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택배도 가능하고 수도권이면 출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중소기업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다.

신화정보 정이사는 출장 서비스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히며, 더불어 준비 중인 고객 지원 보강 방안을 위한 내용도 추가로 공개했다. 현재 오후 5~6시에 마감되는 전화 상담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화 상담 시간만 늘려도 PC방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추가적인 인원 배치나 교육이 필요한 만큼 차분히 준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제는 모니터도 긴 안목으로 선택해야 한다
정 이사는 PC방 모니터 크기로 32형 제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22형, 24형 모니터와 달리 좀 더 장기간 운용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2형, 24형 모니터는 1~3년 정도 사용하고 27형이나 32형 모니터로 업그레이드하지만, 32형 모니터는 패널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할 것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PC방의 모니터 선택에 있어 고객지원이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앞으로는 더 중요해질 것이다. 신화정보는 무상 1년, 유상 4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이는 다른 중소기업보다 더 긴 유상 보증 기간을 문서화한 것이다. 더불어 유상 4년의 보증기간 제공은 해당 제품에 대한 부품을 4년간 보유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사설 수리업체가 아닌 제품을 구매한 모니터 업체에서 계속 지원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것이다.

PC방에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나겠다

 


아이러브PC방의 독자인 PC방 업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정 이사는 신화정보가 PC방 업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인터뷰 시간의 상당 부분을 PC방 고객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할애한 것만 봐도 PC방 모니터의 고객 지원 중요성을 얼마나 절실히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괜찮은 모니터 중소기업은 흔치 않다. 조립 설비를 운영하고, PC방을 전담하는 현장팀이 있으며, PC방 고객 지원을 고민하는 중소기업은 더더욱 흔치 않다. 신화정보가 다른 중소기업 모니터 업체와 비교해 PC방 업주에게 호평받는 더 나은 업체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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