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3월호(통권 26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 아이리쉬 PC방

SSD가 PC방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PC방 업계에서는 SSD와 HDD를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 보통 PC방에서는 1TB HDD를 도입해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유행이었으나, SSD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지난해부터 SSD 128GB 도입이 본격화됐다. 문제는 SSD 용량이 PC방에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500GB의 SSD도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도 40만 원 초중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PC방 업주가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바로 SSD+HDD 조합이다.

128GB SSD를 도입해 운영체제와 점유율이 높은 게임을 SSD에 설치하고,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HDD에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윈도우7을 운영체제로 활용하는 PC방이 증가하면서 복구 솔루션 및 PC방 운영관리 프로그램들에 대한 호환성 문제가 대두됐다. 카니리커버리는 바로 이 같은 PC방 운영환경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멀티복구 기능이 추가되면서 카니를 선택하는 PC방 업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SD와 HDD를 동시에 복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이리쉬 PC방 역시 카니리커버리를 애용하고 있는 PC방 중 한 곳이다. 아이리쉬 PC방의 전반적인 운영방법과 함께 카니리커버리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게임 좋아해 오픈하게 된 PC방

 

 

아이리쉬 PC방은 지난 2012년 1월에 기존 PC방을 인수하는 형태로 창업해 이제 1년 남짓 운영되어 온 신규 PC방이다. 아이리쉬 PC방의 신용현 사장은 용산 전자상가에서 PC 납품 전문 업체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다가 PC방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접한 <리니지>는 PC방을 오픈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결국에는 PC방 창업을 고려하는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지금도 <리니지>에 대한 애착이 강해 상당수의 <리니지> 유저들이 아이리쉬 PC방을 방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용현 사장은 “용산에서도 근무했었고, 동대문 의류 납품 일도 하면서 사회경험을 쌓다가 집에서 자영업을 권유했었다”며 “다양한 업종이 물망에 올랐지만, 아무래도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PC방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인을 통해 설비 창업, 운영경험 풍부해…

 

 

사실 PC방 업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경우 창업 과정은 힘겨울 수밖에 없다. 신용현 사장의 경우에는 아르바이트 근무자 경험과 매니저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편이었다. 그러나 역시 운영 경험과 창업 경험은 별개의 문제였다.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지인을 통해서다. 아버지의 지인 중 한 분이 PC방 가맹점 사업을 진행하하고 있었다. 신용현 사장의 친구도 현재 용인에서 PC방을 운영 중이다. 결국 창업은 아버지의 지인을 통해서, PC방 운영정보에 대한 교류는 친구와 나누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신용현 사장은 “솔직히 좀 게으른 성격이라 PC방 커뮤니티 활동도, 협·단체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누군가 매장에 직접 찾아와 권유하고 설명해 주지 않는다면 PC방 업계의 동향에 둔감하다. 카니도 영업사원의 방문을 통해 접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멀티복구 핵심” 카니에 대한 만족도 높아

신용현 사장은 업계 소식을 일부러 찾지는 않는 편이라고 전했다. PC방 관련 프로그램들도 처음 창업했을 때 사용했던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굳이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동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현 사장은 “현재 SSD와 HDD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는데 카니리커버리의 멀티복구 기능이 대단히 만족스러워 특별히 다른 복구솔루션을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친절히 안내 받기 때문에 불만요소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카니리커버리를 사용하고 있는 PC방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역시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멀티복구다. SSD와 HDD를 동시에 사용하는 PC방이 증가하고 있지만, SSD와 HDD를 동시에 복구시키는 기능을 갖춘 복구 솔루션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PC방에 SSD와 HDD의 멀티복구 기능이 필요한 이유는 데이터 손실 및 바이러스 문제와 관련해 취약할 수 있다는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카니는 바로 이 같은 문제점에 착안해 카니리커버리를 출시하고 SSD와 HDD를 동시에 복구하는 멀티복구 기능을 추가했다.

게임 패치와 복구 문제를 동시에 해결

카니리커버리는 고성능 복구엔진인 마에스트로 플러스 7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64비트 윈도우 7 운영체제와의 호환성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시스템을 복구한다는 점도 특징으로, 복구 시점을 결정하는 다양한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전원 켤 때 복구’ 기능은 최근 업데이트된 기능으로, 게임 패치나 PC방 관련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내용을 분석한 후 재부팅을 요구할 경우 다시 이전 시스템으로 복구하는 현상을 막아주는 성능이다. 이에 따라 PC방에서는 시스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카니리커버리는 카니에서 제공하는 카니패치와도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활용 가능하다. 무인 전자동 게임 설치 및 패치가 진행되는 것이다.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걸어두면 클라이언트 PC가 알아서 전원을 켜고 복구, 패치, 설치, 저장 작업 후 PC를 종료시킨다.

아이리쉬 PC방의 신용현 사장도 전자동 무인 시스템을 애용하고 있다. 신용현 사장은 “게임 패치는 보통 손님이 없는 오전 시간에 예약을 걸어두고 진행하는 편”이라며 “예약만 걸어두면 자동으로 게임 데이터를 유지·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생활패턴 전반을 내 매장 관리에 ‘올인’

 

신용현 사장의 생활패턴은 전형적인 월화수목금금금이다. 간혹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제외하면 오전부터 늦은 오후시간까지는 매일 PC방을 찾아 운영관리에 힘쓴다. PC방 업계에 대한 소식은 어두워도 상권의 변화나 매장 내 안팎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알고 있다.

 

PC방 업주가 직접 매장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신용현 사장은 “PC방 업계에 대한 소식도 중요하지만, 내 매장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게임을 하더라도 PC방에서 해서 아르바이트 근무자들도 긴장하고 매장 상황을 낱낱이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잡으로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은 다소 위험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더라도 술잔을 두잔 정도 비울 때마다 한 번씩 스마트폰으로 매장상황을 점검하게 된다는 신용현 사장에게는 다른 무엇보다 본인 매장의 관리가 최우선인 것이다.

PC방 전면금연화 “사실 걱정이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현 사장은 업계 소식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PC방 업주들이 우려하고 있는 PC방 전면금연화와 관련한 수익악화 문제다.

이에 대해 신용현 사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유예기간이 확보되는 것이다. 사실 전면금연화가 시행되면 내부 구조도 변경해야 하고 흡연실도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지출이 늘어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PC방을 폐업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다른 PC방이 폐업한다면 직접 인수해 인근 상권을 모두 장악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리쉬 PC방의 신용현 사장은 결국에는 PC방 전면금연화로 인한 수익악화를 걱정하면서도 폐업이 증가할 경우에는 폐업하는 PC방을 인수해 상권을 독점하겠다는 계획까지도 세우고 있었다. 어떤 형식으로든 PC방 전면금연화가 PC방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두고 있는 것이다.

마치며…

카니리커버리는 SSD와 HDD를 동시에 사용하는 PC방 업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방 하드웨어 트렌드에 따라 불편함을 해소하는 기능을 탑재한 프로그램들이 PC방 업주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전자동 게임패치 및 복구솔루션들의 기능은 갈수록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윈도우7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역시 카니리커버리와 같이 PC방 업주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소프트웨어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 앞으로 PC방 관련 소프트웨어의 기술이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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