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인텔은 공식석상에서 꾸준히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즈웰(Haswell)'을 언급하며 더 나은 컴퓨팅 경험 제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소식에 따르면 하즈웰은 빠르면 2013년 4월, 늦어도 2013년 3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즈웰의 대략적인 출시일 소식과 함께 여러 하즈웰 제품의 정보도 구체적으로 알려졌다. 하즈웰은 아이비브릿지와 같은 22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며 동작 속도도 큰 차이가 없지만 클럭당 명령어 처리 횟수(Instructions Per Clock:IPC) 성능과 내장 그래픽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정보가 공개된 하즈웰 제품은 총 14가지로 코어 i7 모델이 5종, 코어 i5 모델이 9종이다. 하즈웰은 4세대 제품으로 4000번대 모델명을 사용하며, 모델명 뒤 K는 배수를 조정할 수 있는 오버클럭 제품, T와 S는 저전력 제품이다. 데스크톱용 하즈웰 제품은 열설계전력(TDP)이 84W로 아이비브릿지의 77W와 비교하면 6W 높아졌지만, 과거 95W 수준보다는 낮다.

데스크톱용 하즈웰 6종 가운데 PC방에 적합한 제품은 i5-4570 또는 i5-4670으로 예상된다. 두 제품 모두 4코어 4스레드 제품으로 i5-4570는 기본 동작 속도 3.2GHz, 터보 부스트 시 3.6GHz으로 동작하며, i5-4670은 기본 동작 속도 3.4GHz, 터보 부스트 시 3.8GHz로 동작하는 제품이다. 모델명만으로는 i5-4570이 PC방 제품에 가까워 보이지만, i5-4670의 동작 속도가 현재 판매되는 i5 3570과 같다는 점에서 두 제품 모두 PC방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인텔은 매년 새로운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기존 제품을 대체해왔다. 이런 정책을 상기해보면 새로이 출시되는 하즈웰 제품 가격도 현재 판매되는 수준과 큰 차이없을 것이며 PC방 가격부담도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즈웰부터 기존 LGA 1155 소켓에서 새로이 LGA 1150 소켓으로 전환되기에 메인보드 가격은 현재보다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텔은 하즈웰과 함께 사용할 보급형  H81 칩셋 메인보드를 준비하고 있다. 하즈웰 출시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4월이나 2분기 중으로 출시된다면 PC방 수요는 2013년 여름 성수기를 앞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