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26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국조직 갖추고 금연화 대응 전략 밝혀…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KT수련원에서는 전국 PC방 업주와 관련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 이하 콘텐츠조합)에서 개최한 '2012 CPIK 생존권 지킴 워크숍' 이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PC방 업주들뿐만 아니라 그린씨앤씨, 피시토랑, 글로벌네트워크, 카니, 게토 등에서 부스를 마련해 PC방 관련 제품들을 소개했고, 현주씨앤아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네트워크 기반의 PC방 솔루션 스카이넷21, 먹거리 솔루션인 지카페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콘텐츠조합, 전국 조직망 갖추다
이날 워크숍에서 콘텐츠조합은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췄다. 시도별 임원이 선출된 것이다. 그동안 콘텐츠조합은 대외적인 영향력은 강화되는 반면, 전국 규모의 인적 네트워크 기반이 부족해 업계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보니 탄력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최승재 이사장이 홀로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국 대부분의 시도에서 임원이 선출돼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 최승재 이사장의 대외적인 영향력에 더해 인적 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게 되면서 콘텐츠조합은 제2의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PC방 전면금연화, 유예기간 확보에 올인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큰 주목을 이끌었던 사안은 ‘PC방 전면금연화’에 대한 대응방침이다. 콘텐츠조합은 이날 자리에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의 3년 유예기간 방안에 PC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시설을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현행 PC방의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을 구분하는 금연차단막의 통로에 에어커튼을 철거하고 커피전문점과 같이 완전 밀폐될 수 있는 출입문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시설변경 계획을 위해 콘텐츠조합에서는 출입문에 대한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처럼 PC방 업계가 시설을 변경한 이후에는 업계 차원에서의 금연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커피전문점과 같이 PC방도 3년간 유예기간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1년 연장안과 병행해 추진되는 사안이다.

PC방 영업환경 개선 위한 내용도 많아

   

이날 워크숍에서는 업계 현안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것 뿐 아니라 PC방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연들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콘텐츠조합의 공인 노무사가 초청되어 PC방 업주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노무관리 요령 등을 강연했고, 중소기업중앙회에서도 참석해 업계 차원에서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원 가능한 다양한 사업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친 콘텐츠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워크숍에서처럼 많은 PC방 업주들이 공통적인 사안에 대해 힘을 합치고 공동대응에 나서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워크숍에 참석해 주신 모든 관계자와 PC방 업주분들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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