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26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노하드' 시스템 도입한 우리동네 PC방

 

   

올 한해 PC방 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네트워크 기반의 PC방 솔루션 제품들의 출시를 꼽을 수 있다. 이제는 PC방을 창업하거나 리모델링, PC 업그레이드 등을 고민할 때 PC방 솔루션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네트워크 PC방 솔루션의 최대 장점은 매장 내 모든 PC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PC방 업주들은 획기적이라거나 혁명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관리의 용이성을 극찬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슈퍼피방’ 출시된 이후 경쟁 브랜드가 앞다투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브랜드별로 내세우는 장단점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관리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은 대부분 유사하다.

특히 손님이 이용하는 클라이언트 PC에 하드디스크가 없는 솔루션 제품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적고, 손님이 임의로 PC의 세팅값을 조정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PC 보안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사실 PC방에 대한 선입견 중 하나가 바로 보안 문제다. 이 때문에 하드디스크가 없는 PC 솔루션 브랜드에서는 보급이 늘어날수록 보안이 취약하다는 PC방에 대한 인식이 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출시되어 있는 상당수의 브랜드 가운데 가장 최근에 출시된 것으로 알려진 리더스소프트(대표 권호안)의 ‘노하드’는 어떤 특장점이 있는 것일까? 네트워크 PC방 솔루션의 장단점을 살펴보기 위해 ‘노하드’ 시스템을 도입한 우리동네 PC방을 방문해 봤다.

확장이전하며 '노하드' 시스템 도입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 위치한 ‘우리동네 PC방’은 지난 9월에 2년간 운영했던 기존 매장을 정리하고 규모를 늘려 확장 이전한 PC방이다. 상권 역시 기존에 신규로 진입했었던 상권과 같은 상권인 송내동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과 근접한 부천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안산시, 고양시와 더불어 PC방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도시다. 그만큼 출혈경쟁이 빈번한 상권이기도 하다. 우리동네 PC방이 자리를 잡은 상권 역시 출혈경쟁이 심화되면서 시간당 이용요금이 500원으로 하락한 바 있다.

사실 우리동네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공병준 사장이 기존 매장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임대계약 만료 이후 건물 자체가 철거됐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기존 매장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던 공병준 사장은 규모를 좀 더 늘려 같은 상권에 재진입했다.

공병준 사장은 두 번째 매장인 우리동네 PC방을 오픈하며 지인을 통해 빈티지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구현했고, 32형 모니터를 도입하는 등 PC 업그레이드는 물론 네트워크 기반 PC방 솔루션인 ‘노하드’를 추가했다. 관리적인 부분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왜 ‘노하드’였을까? ‘노하드’를 선택한 이유

 

   

우리동네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공병준 사장은 기존 매장을 2년간 운영했고 현재의 매장을 운영한지 약 3개월 가량이 지났지만 PC방 업종에 대해서는 4년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 창업 전에 아르바이트와 매니저를 거치며 PC방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경험이 풍부하다 보니 PC방 업계의 사정에도 밝다. 지난 2월 당시 ‘슈퍼피방’이 출시되면서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다양한 브랜드가 출시되는 상황을 관찰하며 각 브랜드의 장단점을 살펴보기도 했다.

하지만 공병준 사장이 도입한 ‘노하드’ 시스템은 가장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브랜드다. 공병준 사장은 이미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먼저 네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알려진 PC방을 방문해 시스템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공병준 사장은 “수도 없이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교체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선택해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멀티샵이다”라며 “자연스럽게 멀티샵을 개발한 리더스소프트에서 ‘노하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경쟁 브랜드의 제품들도 꼼꼼히 따져봤는데, 아무래도 총판과 대리점으로 조직이 형성되면서 서비스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노하드 시스템을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본사와 직접 거래한다는 점”을 꼽았다.

우리동네 PC방에서 말하는 특장점

 

   

사실 네트워크 솔루션이 처음 등장하고 PC방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가장 큰 불만이 야기됐던 사안은 사후관리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안내받지 못하다보니 도입을 포기하는 PC방 업주들이 증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공병준 사장은 본사, 총판, 대리점으로 이어지는 조직형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조직이 많다보니 서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즉각적인 사후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하드’ 시스템은 리더스소프트가 직접 관리한다.

PC방 업주가 시스템을 개발한 본사와 직접 거래한다는 점도 매력이지만, 공병준 사장은 ‘노하드’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으로 영업사원의 전문성을 꼽았다. 다른 브랜드는 영업사원과 설치기사가 구분되지만 리더스소프트에서는 영업사원이 직접 설치까지 관리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병준 사장은 “보통 문제가 발생하면 영업사원에게 문의하게 되는데, 시스템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보니 답변을 듣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리더스소프트의 경우에는 영업사원이 직접 설치까지 관리해 시스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피드백이 빠르다”고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기술력 거기서 거기, 사후관리가 관건

공병준 사장이 네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한 이유는 아무래도 관리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사후관리에 대한 부분이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점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공병준 사장의 이 같은 고민을 그나마 해결해준 브랜드가 ‘노하드’ 시스템이었다. 이와 관련해 공병준 사장은 “사실 클리언트 PC에 하드디스크가 없는 솔루션들은 기술력이 대부분 비슷한 것이 현실”이라며 “기술이 비슷하다면 비교할 수 있는 것은 가격과 사후관리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병준 사장은 “노하드 시스템의 경우에는 사실 다른 경쟁 브랜드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은 높다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이는 서버에 들어가는 부품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고가의 부품이 장착되고, 게임 자동패치 서버까지 구축해 총 3대의 서버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으로, 단순히 가격만 비싼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병준 사장은 네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함으로 인해 복구 프로그램, 보안 프로그램, 자동 패치 프로그램을 관리하는데 따른 부담이 해소됐다며 관리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을 첫 손에 꼽았고, SSD가 설치되어 있는 서버를 통해 속도향상도 체감하고 있다며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PC방 전면금연화, 출혈경쟁이 걱정

 

   

우리동네 PC방은 기본적으로 비회원 1,200원, 회원 1,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다만, 출혈경쟁이 심화되면서 학생요금은 따로 설정할 수밖에 없어 시간당 6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출혈경쟁이 걱정이라는 공병준 사장은 “과거 상권모임을 통해 출혈경쟁을 자제하자는데 합의가 있었지만, 어려움을 호소하는 PC방들이 먼저 500원까지 요금을 하락시켜 다시금 출혈경쟁이 발생했다”며 “결과적으로 요금을 내리기 시작한 순서대로 폐업했고 현재까지도 출혈경쟁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하소연했다.

이 뿐만 아니라 PC방 전면금연화에 따른 부담도 호소했다. 공병준 사장은 “흡연실을 설치할 자리는 미리 봐두었는데 PC 대수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라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면금연화가 시행될 경우 최소 30%, 최대 50%까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병준 사장 역시 다른 PC방 업주들과 마찬가지로 출혈경쟁과 PC방 전면금연화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공병준 사장은 특히 출혈경쟁과 관련해서는 커피값이나 다른 공공요금들과 비교하며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마치며…
현재 PC방 업주들은 우리동네 PC방과 같이 네트워크 기반 PC방 솔루션의 선택기준을 기술력 차이보다 사후관리와 업체의 신뢰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병준 사장 역시 멀티샵을 통해 더 잘 알려진 리더스소프트에 대한 신뢰도를 믿고 ‘노하드’ 시스템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더스소프트는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이란 ‘노하드’ 시스템의 중앙 통제 센터와 같은 개념으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PC방 업주보다 본사에서 먼저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PC방 관리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는 기업답게 업주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리더스소프트 측은 “리더스소프트가 멀티샵을 공급하는 업체로 더 잘 알려졌지만, 사실 군대에 설치되어 있는 지식정보방에 대한 유지관리를 독점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정부에서도 기술력이나 노하우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회사로, 이 같은 기술력과 PC방에 대한 경험을 통해 ‘노하드’ 시스템에 대한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더스소프트가 출시한 네트워크 PC방 솔루션 ‘노하드’ 시스템이 앞으로 PC방 업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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