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절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늦어지면서 경찰에 접수되는 절도신고가 급증한 가운데, 겨울철에는 스마트폰 절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PC방에서도 주의가 당부된다.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김용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관내에서 발생한 스마트폰 절도 대수는 총 1,034대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300% 증가한 수치다. 또한 경찰 당국에서는 10월 절도 대수는 이를 웃돌 것이며, 겨울철에는 스마트폰 절도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스마트폰 절도는 PC방에서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절도범들의 주요 범행처로 찜질방과 PC방을 노리기 때문이다. PC방 손님들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어 수상한 낌새를 눈치 못 채는 경우가 많고 화장실 등에 가는 사이 절도를 당하기도 해, 보통 PC 이용을 마치고 이용료를 계산할 때가 되어서야 피해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PC방은 손님들에게 쾌적한 PC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난방기구를 가동하기 때문에, 손님들은 별 경각심 없이 외투를 의자에 걸어두곤 한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절도범들이 PC방을 표적으로 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경찰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폰 절도범들은 PC방을 배회하다가 기회를 틈 타 외투에서 스마트폰을 빼내가고 대담한 경우 지갑까지 훔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최근에는 찜질방과 PC방에서 스마폰을 훔치도록 청소년들을 종용하고, 이를 해외로 밀반출한 거대 장물 조직이 무더기로 검거되기도 해 PC방 업주의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에 PC방 업주는 매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마트폰 및 귀중품 관리 안내문을 부착하고, 매장을 배회하는 수상한 손님을 주시하며 사고 예방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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