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 머무는 시간이 긴 PC방 업주에게 외장하드는 하나쯤 필요한 저장 장치다. 외장하드는 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복사할 수 있어 PC 사용자에게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USB 3.0 보급이 늘어나면서 외장하드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장하드는 하드디스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제조사에서 내놓은 외장하드 제품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드디스크 제조사의 여러 외장하드 제품 중 HGST의 외장하드 제품인 ‘토로(TOURO)’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완성도가 뛰어나 활용 가치가 높은 제품이다.

HGST 외장하드 ‘토로’는 모두 USB 3.0 방식으로 크게 휴대가 편리한 2.5형 제품인 모바일과 모바일 프로 그리고 대용량 3.5형 제품인 데스크와 데스크 프로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모바일 프로와 데스크 프로는 모바일과 데스크의 기본 기능에 로컬 백업, 클라우드 백업, 원격 액세스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다. HGST 외장하드 토로의 주요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자.

- 같은 디자인 다른 느낌 토로 모바일/모바일 프로

   

토로 모바일/모바일 프로는 영문 히타치(HITACHI)가 새겨진 단순한 외형은 같지만, 색상과 재질 처리 방식에 차이가 있다. 먼저 토로 모바일은 LED가 드러나도록 만들어졌고, 전체가 검은색에 재질을 무광택 처리해 단단한 느낌이 든다. 반면 토로 모바일 프로는 검은색 바탕에 테두리는 은색을 사용했으며, 광택 처리로 고급스럽다. 두 제품 모두 USB 연결로 전원을 공급받으면 파란색 LED 점등되어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토로 모바일은 검은색 무광택으로 지문이 묻지 않아 늘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토로 모바일 프로는 광택으로 지문이 묻을 수 있고, 깔끔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 두 제품의 외형은 사용자 선호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토로 모바일과 모바일 프로의 세부적인 정보와 간단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HD Tune'을 실행했다. 토로 모바일은 5,400RPM, 8MB 버퍼를 사용하는 SATA3 지원 2.5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했고, 토로 모바일 프로는 7,200RPM 16MB 버퍼를 사용하는 SATA2 지원 2.5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했다.

내장 2.5형 하드디스크가 다른 만큼 성능도 차이가 있었다. 토로 모바일의 읽기 속도는 최대 110MB/s, 평균 85.3MB/s였고, 토로 모바일 프로는 최대 121MB/s, 평균 89.1MB/s로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줬다.

토로 모바일은 외장하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제품으로 별도의 부가 기능이 없다. 반면 토로 모바일 프로는 앞서 이야기했던 3가지 기능(로컬 백업, 클라우드 백업, 원격 액세스)을 지원하며, 내부에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이는 뒤에 살펴볼 토로 데스크 프로도 마찬가지다.

히타치 백업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로컬 백업과 클라우드 백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로컬 백업 기능은 지정된 하드디스크의 폴더를 자동 혹은 지정된 시간에 토로 모바일로 백업하는 기능이다. PC 하드디스크의 여러 폴더를 지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백업은 역시 지정된 하드디스크의 폴더를 HGST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공간에 백업하는 기능으로 백업할 파일의 용량 제한도 할 수 있고, 대역폭도 조정할 수 있다. 히타치 클라우드에 무료 가입으로 3GB가 기본 제공되는데, 59달러(약 6만 4천 원)를 결제하면 1년 동안 250GB의 클라우드 공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 든든한 백업 동반자 '토로 데스크 프로'

토로 제품의 3.5형 제품인 데스크 프로 제품은 USB 외장하드임에도 대용량을 제공해 데이터 백업이 많은 사용자에게 더없이 반가운 제품이다. 용량이 최대 4TB로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5형 제품과 달리 3.5형 데스크 프로는 날렵하게 만들진 않았다. 거치해 사용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은 두툼한 편이다. 모바일 프로 제품과 마찬가지로 검은색 바탕에 테두리는 은색이며, 푸른 LED로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토로 데스크 프로는 전원 공급을 받기 위해 별도의 어댑터를 연결해야 한다. 이는 3.5형 하드디스크가 동작할 때 12V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12V 어댑터를 연결해야 작동된다. 외부 공기 유입과 내부 공기 유출을 위해 후면에 통풍구도 마련되어 있다.

역시 간단한 정보 확인과 성능 테스트를 위해 ‘HD Tune'을 실행해 살펴보니 SATA3 지원  3.5형 7200RPM 4TB 하드디스크를 사용했다. 성능 테스트에서 확인된 읽기 속도는 최대 176MB/s, 평균 134.2MB/s로 역시 SATA3로 연결된 7200RPM 하드디스크와 비교해도 차이 성능이었다.

- 외장하드를 찾는다면 ‘토로’를 한번 검토해보자

HGST의 ‘토로'는 USB 3.0 방식으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외장하드 제품이다. 간단한 성능 테스트에서도 알아봤듯이 USB 메모리보다 빠르고 용량도 크기 때문에 이동하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USB 3.0을 지원하는 토로 모바일 제품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거치형 토로 데스크는 SATA로 연결하는 하드디스크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줘 백업장치로써 충분한 능력을 보여줬다.

현재 2.5형 외장하드 제품인 토로 모바일은 같은 용량 타사 외장하드와 비교해 저렴하다. 토로 모바일 500GB는 타사 대비 약 15% 저렴하고 이는 금액으로 1만 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토로 모바일 프로도 타사 같은 용량 제품과 비교해 조금 더 저렴해 가격 경쟁력은 갖췄다. 3.5형 토로 데스크와 데스크 프로는 타사와 제품과 용량대비 가격이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편이다.

PC방에서 외장하드는 필수품은 아니다. 하지만 간편하고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백업 장치라는 점에서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쓸만한 외장하드를 찾는 업주에게 HGST는 선택받을 만한 제품이다. A/S 기간은 무상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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