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도 앞으로는 ‘친환경’ 트렌드를 내세워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연구 자료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으로 ‘에코(Eco)’ 즉 친환경 전략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기업의 전략을 분석해 시장 경제의 흐름을 집어본 이번 연구는, 기업이 바라보고 있는 소비자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소비 형태를 가늠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한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기업 수는 2004년에 비해 각각 4배와 6배 증가했으며, 글로벌 상위 30대 소비재 기업 중 28개사가 에코상품을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25개사는 그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변화에 대해 소비자의 트렌드가 변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며, 자원 효율성, 에코 소비문화, 환경규제의 트렌드를 소개했다.

지출의 증가 요인의 확대가 계속되는 만큼 환경을 살린다는 명분과 지출 감소라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이라는 개념 자체가 소비자에게 친근감과 신뢰감을 주기에 소비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친환경화를 통해 지출 비용 감축을 목표로 하되, 소비자의 실질적 이득이 동반되지 않으면 소비자가 외면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에게 쉽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친환경성을 전달해야 비로소 효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각화나 네이밍에 반영할 경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가령, 전력소비가 낮은 VGA나 LED 조명 등으로 저전력화를 통해 지출 비용을 감소시키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게 된다면, 지출 비용 감소분의 일부를 손님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용환경을 개선하여 손님이 ‘친환경’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테리어와 안내문구 등 시각적인 부분에서부터 인지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정수기, 자판기 등의 시설물에서 친환경화를 내세워 유해성이나 오염원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킨다면 직간접적으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번 자료를 통해 LED 조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에코상품으로는 판매량과 인지도에서 가장 높다고 전재하며, 초기 구입비용은 높지만 사용할수록 에너지 절감으로 유지비가 낮아진다며 장기적 사용 관점에서 총 소유비용이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PC방 현실에 적합한 친환경 트렌드를 발굴, 정착시켜 지출 요소를 줄이는 한편, 손님의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면 PC방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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