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섭 대표

 
사람들이 즐겨찾는 PC방을 선택할 때, PC사양 버금가게 중요한 것이 의자의 편안함일 것이다. 요즘 들어 새롭게 개업하는 PC방들은 고급인테리어 못지않게 의자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한다. PC방이 막 생기기 시작할 무렵엔 직물 재질의 단순한 기능을 가진 저가 의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 PC방에는 고급 가죽재질의 높낮이 조절, 팔걸이 높이조절, 허리 보호기능에 등받이 각도조절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대당 가격이 10만원이 훌쩍 넘는 일명 ‘사장님 의자’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이런 PC방 의자의 발전과 더불어 10년째 PC방용 의자와 책상을 생산하고 있는 ‘해피니스 삼성산업’(이하 삼성산업)을 찾아 PC방 가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삼성산업은 1997년, 가구회사의 공장 책임자로 근무하던 김상섭 대표에 의해 김포시 고촌면에 사무용 가구회사로 설립되었다. 1999년 PC방이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할 무렵에 김대표는 PC방의 활성화를 예감하고 PC방 의자와 책상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지금의 김포시 대곶면에 공장을 증축이전 하였다. 2000년대 초반 전국에 수많은 PC방이 급속도로 생길 당시, 삼성산업은 효율적인 생산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PC방 시장을 선점하며 급성장했다.

   
 
PC방 의자는 90년대 말 ‘베스타’를 시작으로, ‘코모도’, ‘스페셜’, ‘돌체’, ‘렉서스’를 거치며, 현재의 ‘카이런’, ‘엑티언’이라는 대표모델로 변천해왔다.
인접한 PC방들이 손님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면서 PC방을 찾는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편안함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눈높이도 높아졌다. 그에 따라 PC방은 경쟁적으로 편안함과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의자를 찾게 되었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PC방 프랜차이즈’ 또한 PC방 의자를 빠르게 발전시켰다.
   
삼성산업은 이 대표모델들을 만들어 내며 시장을 주도했고,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거래를 시작하면서 지방에도 대리점을 모집하여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김상섭 대표는 직원 30여명과 함께 공장을 풀가동 하면서 제주도와 거제도, 해남 등 전국 방방곡곡의 PC방에 의자와 책상을 납품하던 때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살았던 기억들을 회상했다.

요즘들어 PC방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중국산 저가제품의 진입으로 인해 시장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PC방 의자의 고급화와 고품질 정책으로 상황을 극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삼성산업 김대표는 아이러브PC방 취재부 일행과 함께 공장 곳곳의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PC방 의자와 책상의 생산과정을 설명해주면서, 최근 PC방 업주들이 선호하는 의자와 책상들을의 샘플제품을 소개했다.
다음은 김상섭 대표가 알려준 PC방 의자의 구입요령과 관리방법이다.
 

● PC방 의자의 구입요령
- 주 손님층의 연령대와 사용시간 등을 고려해 필요한 기능을 갖춘 모델을 선택한다.
- 인테리어 컨셉에 맞는 색상을 선택한다. 아직은 블랙(BLACK)이 대세다.
- PC방 의자는 높은 내구성을 요한다. 품질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 업체를 선정할 때 A/S 조건을 필히 확인한다.

● PC방 의자의 관리요령
- 주기적으로 의자 전체의 부품체결부분(나사)을 조여준다.
- 의자 아랫부분 등받이 쿠션용 스프링을 수시로 조여준다.
- 의자 바퀴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지 않게 주의한다.
- 의자 등받이를 고정한 상태로 뒤로 젖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어떤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PC방 가구업계에도 중국의 거센 공략으로 업체들이 하나 둘씩 생산품목을 변경해가며 살길을 도모해간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PC방 의자와 책상의 대표 브랜드라는 자존심으로 고급화와 차별화를 선언하고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삼상산업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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