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광주광역시 10여개 PC방 고발조치 당해...

지난 4월 22일 광주지방검찰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직원과 함께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 일대 30~40개 PC방에 불법소프트웨어 단속을 벌였다고 한다. 한국인터넷PC방 협동조합(이하 PC방협동조합) 최승재 이사장의 말에 따르면 이 단속에서 10여개의 PC방이 불법소프트웨어(O/S)를 사용한 혐의로 고발조치 되었고, 이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이들 PC방 업주 중 일부는 MS의 O/S가 사용상 제약이 너무 많다는 점을 호소하며, 그 이유로 각 PC 개별 인증제도와 인증CD KEY의 본체부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MS의 Windows XP Home Edition 경우, 일부 부품(예: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등) 고장으로 인해 이를 교체하였을 경우 인증을 새로 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 O/S를 재설치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인증CD KEY 본체 부착은 불특정 다수가 사용해 훼손될 위험이 있어 PC방의 현실과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MS사의 독과점에 의한 O/S의 비현실적인 가격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PC방협동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MS측에서 이미 작년 12월경 전국 PC방의 불법소프트웨어(O/S) 사용실태에 대해 표본조사를 마쳤고, MS의 요구로 검찰은 타 지역에 비해 정품 사용률이 저조한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불법소프트웨어(O/S)의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하고 모든 PC방 업주들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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