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고는 月刊 [아이러브PC방] 4월호(통권 257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기고] 세상은 넓고 PC방은 정말 많다. - <함께가자>

[연재 5편] 이제 PC방은 상을 받아야 합니다.
“산 입에 거미줄 안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가족과 친구 그리고 나의 매장 모두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산 입에도 거미줄이 드리우는 시대입니다. 바로 레드오션의 꽃인 우리 PC방 이야기이지요.

4~5년 전보다 우리 PC방은 많이 줄었습니다. 지금은 13,000개의 업소로 10,000개의 업소가 문을 닫았지요.

그런데도 아직 우리 PC방은 덤핑과 퍼주기가 난무합니다. 거대 게임사의 일방적인 횡포, 정부의 끊임없는 규제에도 말입니다.

내부 경쟁이란 마케팅 때문에 이웃이 더욱 무섭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단합이 안 되는가 봅니다. 정부의 규제보다, 게임사의 횡포보다, 옆에 있는 매장이 더욱 두려운 것입니다.

해마다 게임수수료에 고정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동네마다 푸념의 탄성이 넘쳐 나지만 우리의 요금체제는 그대로입니다. 아니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절벽 끝을 향하는 몽매의 행진들인 것입니다.

물가인상에 역행하는 자영업에게 상을 준다면 당연 우리 PC방이 최고의 금상을 받을 것입니다. 정말 정부에서 상을 받고도 남을 자영업인 것입니다.

이젠 돌아와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함께 사는 지혜를 말입니다. 그 지혜는 소통 속에 있고 친목과 신뢰 속에 있습니다. 문을 두드리고 이웃 PC방과 인사를 나누어야 합니다.

자존심이 상해도 해야 합니다. 문전박대를 당해도 또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장사꾼이 가져야할 지혜이고 손해볼 것 없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이 아니면 두 번입니다. 두드려봅시다.

※ 본 기고는 각 PC방 커뮤니티에서 닉네임 '함께가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게신 한  PC방 업주님이 보내주신 글로, <아이러브PC방>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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