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3월호(통권 25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상은 넓고 PC방은 정말 많다 [연재 4편]

아이러브PC방에서는 2011년 12월호(통권 253호)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함께가자’라는 닉네임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PC방 현업 업주 한 분께 기고를 받아 게재하고 했습니다. 기고가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실명이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 닉네임인 ‘함께가자’로 기재하니 이점 널리 양해바랍니다. 기고 코너는 매월 연재 형태로 진행되며, 아이러브PC방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PC방과 게임사의 상생을 위한 작은 제안. - <함께가자>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이불을 덮고 잠을 자도 꿈이 다르다고 하지요. 지금 우리 PC방과 게임사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5년이란 세월 속에서 왜 이렇게 PC방과 게임사가 따로국밥이 되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첫째, 서로 간 열린 소통이 없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둘째, PC방을 대변하는 올바르고 힘 있는 PC방 단체가 없어서입니다. 셋째, 우리 PC방 사장님들의 참여도가 낮아서입니다. 상기의 세가지는 시간을 요하는 숙제입니다.

지금 우리 PC방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PC방간에 내부경쟁은 PC방이란 자영업을 더욱 몰락의 위기로 내 몰았고, 게임사는 이런 내부경쟁을 악용했습니다.

정부의 규제 또한 한 몫을 하고 있지요. 대안도 없이 휘둘리는 우리 PC방을 보십시오. 우리가 자영업계의 서자입니까? 서자라면 세금은 받지 않아야겠지요.

그 역할이 많든 적든 PC방은 게임사의 고객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 가는 초석으로 많은 이바지를 한 것은 분명합니다. 자! 그렇다면 상생의 시대, 더욱 다급한 지혜의 대안은 무엇일까요?

저의 작은 제안은 이렇습니다. 기업체에 있어 산학연(산업체, 대학, 연구소)과 같은 단체의 설립입니다. PC방과 게임사, 그리고 정부단체나 시민단체와 같은 제3의 단체와 콘텐츠협의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PC방은 전국소상공인연합회의 가족입니다. 전소연의 힘을 빌려서 분명 만들 수 있습니다. 누가 앞장서서 그 일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올바르고 힘 있는 PC방 단체인 것입니다. 우리 PC방의 구심점은 바로 올바르고 힘 있는 단체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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