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PC의 디자인은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다. 처음 PC가 등장할 무렵엔 모니터, 본체, 키보드 등 대부분이 회색 일색이었다. 그러던 시장에 블랙과 실버 색상의 바람이 불면서 근래에 들어서는 오히려 블랙과 실버가 매치된 제품들이 어지간한 제품이 아니고서는 식상할 정도가 되었다.
애플 맥과 같이 심플하고 질리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받을 수 있는 그런 PC를 꾸밀 수는 없을까? 스타일리쉬한 PC를 만들 요량의 유저들이라면 삼성의 Pleomax 크리스탈 에디션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Pleomax는 삼성의 디자인에서 만든 PC 주변기기, 저장장치 및 배터리 분야의 고급 브랜드이다. Pleomax 시리즈에는 DVD, HDD, 플래쉬 메모리 등의 스토리지 분야부터 마우스, 키보드, 웹캠, 스피커 등의 PC 주변기기 부분 그리고 배터리 부분까지 다양한 품목의 제품들이 있다.

소개하는 스타일리쉬 PC는 Pleomax의 크리스탈 에디션과 함께 구성했다. 크리스탈 에디션은 Pleomax PC 주변기기 중 마우스, 키보드, 스피커, 웹캠, USB 허브 등의 디자인이 모두 일체화되어 있는 스페셜 버전이다. 따라서 Pleomax 시리즈와 이에 걸맞는 모니터, 본체를 잘 구성하면 애플의 맥 부럽지 않은 일체화된 스타일리쉬 PC를 저렴한 가격에 꾸며볼 수 있다.

● Pleomax로 꾸미는 화이트 PC
경제적 여건만 허락한다면야 최고로 비싸고 예쁜 모니터와 PC, 주변기기를 맞춰서 구입하면 그만이지만, 결국 스타일리쉬 PC를 꾸미는 것도 가격대 성능비를 고려해야만 한다. 먼저 스타일리쉬 PC를 위한 주변기기인 Pleomax 시리즈의 기본 색상은 흰색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화이트 시스템을 구성해봤다. 이 화이트 시스템을 위해 벤큐의 FP93V LCD 모니터와 MSI의 MEGA mPC 945 베어본을 선택했다.















벤큐의 FP93V 19인치 LCD 모니터는 비록 출시된지 꽤 시간이 지난 제품이지만, LG나 삼성에서 출시되는 실버나 블랙 일색의 모니터와는 차별화되는 화이트 컬러를 채용한 제품이다. 지원 해상도는 1,280×1,024, 응답속도는 8ms, 명암비 550:1의 사양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서 약 3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MSI의 MEGA mPC 945 베어본 역시 최근 등장한 베어본들 중에는 가장 심플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비록 인텔 G945 칩셋을 사용해 최근 출시된 코어2 듀오 CPU를 사용하려면 다음 버전을 기다려야 하지만, 싼 가격에 성능 좋은 PC를 구입할 유저들이라면 이 베어본에 인텔 펜티엄D CPU, DDR2 667MHz 512MB 메모리, 80~200GB의 하드디스크, ODD만 구입하면 훌륭한 PC 본체가 완성된다.
















좀 더 고사양의 인텔 코어2 듀오 CPU나 AMD 애슬론64 X2 CPU를 사용할 유저들은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버전의 베어본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화이트 색상이 싫은 사람들은 같은 Pleomax 시리즈 중 블랙 색상 제품들을 통해 블랙 색상의 스타일리쉬 PC를 꾸며봐도 좋다. 그러나 블랙 색상의 경우 이미 다양한 제품들이 너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저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 800dpi와 블루 LED로 산뜻하게, Pleomax 옵티컬 마우스















Pleomax 크리스탈 옵티컬 마우스는 마치 박물관에 전시된 전시품을 보는 듯하다. 모양이 예쁘고 뛰어나서가 아니라, 유리관 안에 마우스를 넣어놓은 듯 보이기 때문이다. 마우스는 매일 사람들의 손에 쥐어지는 주변기기기여서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뿐 아니라 몸이 느끼는 감각까지 신경써야 하는 주변기기 중 최고의 중요 품목이다.
제품 포장은 마우스가 훤히 보일 수 있게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박스에 있는 제품을 얼핏 보면 약간 핑크빛을 띄고 있지만 이는 조명의 반사로 인해 나타나는 것일 뿐 실제로는 흰색에 가깝다
전면에 2개의 클릭 버튼과 스크롤 휠이 있다. 스크롤 휠은 작동시 블루 LED가 작동하며 고무로 처리되어 있어 적당한 스크롤감을 유지해준다. 특히 두 클릭 버튼은 백만회의 수명을 가지고 있어 장시간의 사용에도 무리가 없다.
실제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크기가 매우 작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실제 크기보다 더 작아 보이는 것은 외관에 처리된 투명한 크리스탈은 바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손이 크거나 큼지막한 마우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약간 작게 느껴질 수 있다.
바닥은 슬라이딩시 마찰을 줄이기 위한 슬라이딩 패드로 처리되어 있고, 입력을 감지하기 위한 센서도 보인다. 이 제품은 완전히 고가의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 유행하는 1600dpi 레이저 센서가 아닌 800dpi의 적외선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속도에 민감한 FPS 게이머나 전문 작업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에게는 고가의 마우스와 아무런 차이점이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높은 성능보다는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임을 알아야 한다.
색상은 총 2가지로 흰색과 검은색이 있다. 검은색 제품 역시 흰색과 마찬가지로 크리스탈로 처리되어 있다. 특히 검은색의 경우 시각적으로 흰색에 비해 더 작아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시스템에도 잘 어울린다.

● 기능키와 USB 허브로 활용성을 더한 Pleomax 키보드














키보드의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장시간의 사용에도 얼마나 편안한 키감을 제공해주느냐는 것이다. 최근 저렴한 팬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일부 파워 유저들은 구시대의 제품으로 불려지는 이른바 명품 기계식 키보드를 어렵게 구해 사용하고 있다.
Pleomax 크리스탈 키보드는 팬타그래프나 기계식이 아닌 멤브레인 방식이다. 오늘 우리가 꾸미는 PC가 스타일리쉬 PC임을 감안해 본다면 성능이나 편의성도 중요하겠지만 외형도 매우 중요하다.
PC방에 널려있는 삼성 106키 키보드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 제품은 삼성 Pleomax의 크리스탈 에디션답게 박스도 꽤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다. 제품의 크기는 일반적인 키보드와 비슷하지만 위쪽 22개의 기능키로 인해 위로 조금 더 커져있다. 전체적인 키 배열이나 디자인은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와 동일하고, 은색의 기능키가 흰색과 투명색의 제품색상과 잘 매치되고 있다.
이 제품은 윗쪽에 22개의 펑션키와 기능키 등을 갖추고 있다. 가운데 위치한 펑션키는 재생, 정지, 다음, 이전, 볼륨 등 PC 사용시 미디어 재생에 필요한 각종 키 역할을 한다. 이 펑션키를 중심으로 좌우에는 웹서핑이나 E메일, 메신저 등의 작업때 쓰이는 각종 기능키들이 자리하고 있어 원버튼으로 각 기능들을 실행시킬 수 있다.
이 제품은 USB로 PC 본체와 연결된다. 이 제품은 PS/2로 연결되지는 않는데, 키보드 자체에 2개의 USB 포트가 달려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 방식으로 연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PS/2로 연결할 수 있거나 이를 위한 어댑터도 포함되어 있으면 좋았을 것이다.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색상도 준비되어 있다. 아무래도 외관 전체에 크리스탈 처리가 되어 있어 검은색보다는 흰색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애플의 제품들도 G4 시절에는 검은색 키보드가 출시되다가 최근에는 모두 흰색으로 통일되었다.

● 책상위의 마스코트 Pleomax TRUTION 웹 카메라















웹 카메라는 필수기기가 아닌 부가 기기로 그 제한적인 용도 때문에 앞서 살펴봤던 키보드나 마우스만큼 자주 쓰이는 악세사리는 아니다. 그렇지만 마치 핸드폰의 카메라가 핸드폰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것처럼 PC의 웹캠도 PC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재주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나오는 웹캠은 메가픽셀 센서를 채용해 640x480 이상의 해상도로 화상을 전송하고 캡처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Pleomax 시리즈 중 세 번째로 소개할 TRUTION TWC-7000X 웹캠 역시 640x480 해상도의 CMOS 센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오늘 살펴보는 크리스탈 에디션이 모두 Pleomax라는 이름을 가진데 비해 이 제품은 마지막에 소개할 USB 스피커와 함께 TRUTION이라는 제품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Pleomax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탈 에디션 중 하나의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부품들과 동일한 디자인과 컨셉을 가지고 있다.
최근 나오는 웹캠들과 마찬가지로 작은 사이즈를 자랑하며, 제품 전면에는 센서부와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 센서에는 포커스 링이 달려있어 포커스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내장 마이크는 화상 채팅시 충분한 감도를 제공해준다.
측면에는 USB 미니포트가 있다. 제품을 연결할 때 USB를 이곳에 장착한다. 보통의 웹캠들의 케이블이 고정형인데 비해 이 제품은 분리형이라서 이동시 편리함을 제공해 준다.
최근 출시되는 웹캠들은 데스크탑과 노트북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유니버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 제품 역시 헤드를 눕히면 뒷쪽에 달린 집게를 통해 LCD나 노트북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다.

● USB 3개를 한번에 묶어주는 Pleomax USB 2.0 허브















최근 늘어나는 USB 장치들은 오히려 유저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메인보드들은 6~10개의 USB를 이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메인보드 백패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USB 포트는 4개 정도가 고작이며, 케이스에서 별도의 USB 포트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꼭 써야할 USB 기기를 제때 쓰지 못할 경우도 생긴다.
이럴 때는 USB 포트의 개수를 확장해주는 USB 허브를 쓰면 되는데, USB 허브 선택의 중요한 요소는 역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Pleomax USB 2.0 허브 PUH-7000X는 기능은 물론 디자인에 있어서도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갖춘, USB 마니아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 될 수 있을 법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USB 허브를 생각한다면 하나의 USB 채널을 여러 개로 나누어주는 것만을 생각한다. 물론 이 제품 역시 하나의 USB 채널을 4개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제품 디자인 역시 여타의 다른 Pleomax 시리즈와 동일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측면에 USB 미니포트는 PC 본체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 별도의 AC 어댑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댑터로 인해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별도의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전력을 소모하는 USB 장치도 아무런 제약없이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USB 2.0을 지원하므로 현재 시장에 출시된 모든 USB 장치를 아무런 제약없이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본체 자체의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 심플하기 때문에 책상 어디에 놓아도 보기 싫지 않다.

● 작지만 강한 Pleomax USB 디지털 스피커















Pleomax 크리스탈 에디션 중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이 USB로 연결되는 스피커인 TRUTION USB 디지털 스피커 PSP-7000X다. 이제품은 별도의 외부 AC 전원없이 USB 포트의 5V 전원을 이용한다. USB 전원을 이용해 큰 출력을 내지는 못하지만 PC 데스크탑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출력을 보인다.
앞서 살펴본 웹캠과 마찬가지로 이 제품도 TRUTION이다. 스피커의 크기가 생각보다 매우 작고 앙증맞아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아기자기한 시스템을 꾸미기에는 적격이다. 게다가 PC에 연결만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200Hz ~ 20KHz의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내장하고 있는 이 스피커는 위쪽에 별도의 포트가 뚫려 있다. 드라이버 유닛의 크기로 인해 저음이 없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이 작은 스피커에 넉넉한 저음을 바라는 건 넌센스에 가깝다.
제품의 외부에는 투명한 크리스탈로 코팅되어 있어 다른 기기와 마찬가지로 귀엽고 깔끔한 이미지를 내는데는 그만이다. 별도의 그물망 없이 십자 모양의 투명 크리스탈 플라스틱으로 스피커 유닛을 보호하고 있다. 제품 뒷면에는 별다른 조절 놉이나 스위치 등이 없으며, 아랫면에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부착되어 있다.
검은색 제품은 스피커 유닛이 흰색이다. 그러나 검은색 제품 역시 크리스탈 플라스틱으로 둘러져 있으며, 스피커 유닛 역시 보호되고 있다. 제품의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검은색도 작고 귀엽다.
이 제품이 USB 스피커이기는 하지만 USB 어댑터를 빼면 일반 사운드 잭에도 연결할 수 있는 유니버셜형 제품이다. 상황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공 : 테크노아 http://www.techno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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