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2 CPU는 최상위 코어2 익스트림 X6800을 비롯해 총 5가지이다. 사실 인텔 코어2 CPU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굉장히 많지만, 인텔이 올해 말까지 전체 인텔 CPU에서 코어2 CPU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20퍼센트로 잡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시장에 수요만큼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올해 출시될 코어2 CPU들의 상세 스펙은 아래와 같다.







위 표에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E6000 시리즈보다 저가형인 코어2 듀오 E4300이 출시될 예정이다. 코어2 듀오 E4300은 E6000 시리즈와 달리 200MHz(800MHz)의 FSB로 1.8GHz로 동작한다. 원래는 1.6GHz로 동작하는 E4200이 저가형으로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얼마전 E4200을 E4300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 코어2 듀오 CPU, 이것이 다르다!
인텔은 이번 코어2 CPU 시리즈에서도 마니아나 전문가들을 위한 최상위 제품군인 익스트림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코어2 익스트림 X6800이 그것이다. 이전 펜티엄 시절의 익스트림 에디션은 하위 모델들과의 차별을 위해 현재 코어2 듀오 제품군이 가진 266MHz(1066MHz) 속도의 FSB를 사용했었는데, 이제 코어2 CPU에서는 모든 제품군이 266MHz(1066MHz)의 FSB를 사용하기 때문에 익스트림 에디션에 대한 메리트는 크게 줄었다.
코어2 익스트림 X6800과 이전 세대의 최상위 모델이었던 펜티엄 익스트림 에디션 955를 통해 이전 펜티엄D CPU와 코어2 CPU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코어2 익스트림/듀오 CPU가 이전 넷버스트 아키텍처와 다른, 코어 아키텍처가 적용되었음을 앞서 살펴보았다. 이로인해 코어2 CPU들은 이전 펜티엄D에 비해 파이프라인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동작 클럭 역시 낮아졌다. 물론 펜티엄 익스트림 에디션 955는 특별판이기 때문에 이전 세대의 듀얼 코어 CPU인 펜티엄D를 100퍼센트 대표하지는 못하지만 위 표를 보면 하드웨어 스펙상으로 어느 정도의 변화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코어2 CPU들은 이전 세대 펜티엄D CPU들에 비해 동작 클럭이 낮지만, 높은 FSB를 사용해 시스템 전체적인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전 제품들과 제조 공정은 같지만 낮은 동작 클럭으로 인해 이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소비전력을 줄여 발열 문제도 해결했다. 이전 세대의 주력 모델이었던 65nm 공정의 펜티엄D 950이나 90nm 공정의 펜티엄D 840이 각각 115W와 130W의 전력을 소모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 아닐 수 없다.
또, 이전 세대까지 인텔이 줄기차게 광고해오던 하이퍼스레딩이 없어진 것도 특이 사항이다. 코어 아키텍처는 단일 프로세스의 성능을 높이고 이를 듀얼, 쿼드 혹은 그 이상으로 확장해, 전체 성능을 높이는 수평확장지향적 아키텍처이기 때문에 더이상 하이퍼스레딩에 의존할 이유가 없어졌으며, 실제 이 아키텍처가 적용된 코어2 CPU들에도 하이퍼스레딩 기능이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코어2 익스트림/듀오 CPU는 이전과는 다른 아키텍처를 채용해, 낮은 클럭으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게 설계되었으며, 266MHz(1066MHz)의 FSB와 4MB의 공유 캐시를 통해 전체적인 시스템의 성능 향상에도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제공 : 테크노아 http://www.techno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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